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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큐레이터, 인쇄장인 키워 책으로 만드는 ‘케이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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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입구의 독립서점 ‘땡스북스’│김민주 기자

출판·인쇄문화산업 진흥 계획
정부가 개별 독자 요청에 맞춰 책을 추천하는 북 큐레이터(전시기획자)를 새롭게 양성한다. 또 그림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하고 서점소멸지역에서는 작은 서점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월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출판문화산업에 대한 지원 방향을 담은 진흥 계획에서는 출판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를 확대하고 산업 기반을 혁신하는 추진전략 4개와 추진과제 12개를 수립했다.
문체부는 국내 독서인구 감소와 ‘출판 한류’ 성장, 온라인 유통 영향력 확대, 출판콘텐츠의 다양성과 활용도 증대 등 출판문화산업 전반의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대국민 정책공모, 산업 전문가 자문회의 등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공청회,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의견조회 등을 거쳤다. 출판업계, 지역 서점 등과 분야별 간담회도 추가로 열어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취합하고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산업으로서 출판과 출판시장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수요 확대, 지역출판과 지역서점 활성화, 원천 콘텐츠로서 책의 가치 조명,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확장과 활용에 중점을 뒀다.

모두를 위한 책
문체부는 먼저 ‘모두를 위한 책’을 추진한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독서인구는 양적으로는 감소 추세지만 독자 취향은 세분화해 질적으로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차별 없이 독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출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또 다양한 독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령층,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독서 수요를 포용하는 도서 시장을 활성화한다. 고령층 고립감 해소,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 위한 쌍방향 언어 번역 지원 등 독자 수요를 고려한 사회적 독서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서점의 문화 활동 기획을 지원하고 개별 독자 요청에 맞춰 책을 추천해 주는 ‘북 큐레이터’를 새롭게 양성하고 세계시민이 함께하는 출판 한류를 확대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도 마련한다.
대외적으로는 국가별, 권역별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적인 국제 출판 교류를 펼친다. 한중일 동반성장을 위한 출판교류 특별전을 개최하고 수출경쟁력이 높은 아동도서, 그림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한다. 대내적으로는 중소규모 출판사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 수립, 대표 플랫폼 ‘케이북(K-Book)’ 활성화로 통합적인 수출 육성 체계를 구축한다.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 내부 전경│문화체육관광부

어디에나 있는 책
문체부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유로운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디에나 있는 책’을 추진해 독자와 책을 잇는 유통의 고도화로 건강한 출판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대표적으로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지역서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역서점이 도서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상담, 문화활동 확대한다.
특히 서점소멸지역에서는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 서점’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강릉을 시작으로 구축한 ‘책문화센터’(지역출판물의 생산·유통·소비 거점 및 지역 출판사·서점 협력 플랫폼)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는 등 지역출판도 활성화한다. 지역 도서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도 개선해 도서 공급의 적시성과 효율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출판유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 9월 개통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중심으로 출판유통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출판사, 서점 등 산업의 주체들이 편리하게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기능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를 향한 책
문체부는 출판이 문화산업의 근간으로서 그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변화한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미래를 향한 책’을 추진한다.
특히 출판콘텐츠가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활용을 확대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내에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이종 산업 종사자와 교류를 지원해 출판산업 종사자의 콘텐츠 활용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우수 인력의 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산학 협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원)과 업계 간 연합체(컨소시엄)가 사업 실무형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웹소설 시장의 확대와 다른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웹소설과 출판 지식재산권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창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출판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창업 초기 단계 입주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상담,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창업보육센터도 내실화한다.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체계 정비
네 번째 추진전략으로는 공공의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통해 출판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2023년에 제정 20주년을 맞이하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전신 출판 및 인쇄법)의 법체계를 정비한다. 법 개정 시에는 최근 출판의 의미가 점차 확장되고 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새로운 성장 산업과 조화를 고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출판정책 전담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출판 산·학·연 중심으로서 산업실태와 대내외 산업 동향, 현안에 관한 분석과 통계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한편, 도서 사재기와 같이 건전한 출판 유통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책은 인류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핵심 콘텐츠”라며 “수요, 유통, 창업, 정책을 아우르는 이번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출판산업이 문화산업의 원천이자 문화 번영 국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5차 인쇄문화산업진흥 계획 발표
이와 함께 정부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쇄업계 주도로 ‘인쇄진흥재단’을 설립한다. 한류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한자 서체와 인쇄용 이미지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인쇄물 소재나 기기 부품 등에 대한 특허 개발·등록, 전문가 상담 등도 지원한다.
문체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5차 인쇄문화산업 진흥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4대 전략과 14대 추진과제를 담은 이번 계획은 친환경·디지털 인쇄와 다품종 소량 인쇄시장 성장 등 세계 인쇄문화산업의 체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인쇄산업의 성장 정체와 인쇄산업 종사자의 고령화 경향 등의 당면 과제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문체부는 이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인쇄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과제 공모, 인쇄업계 종사자 간담회, 학계·업계·인쇄 매체 등 인쇄문화산업 전문가와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
사업 규모가 영세하고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인쇄업체들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인쇄진흥재단’을 인쇄업계의 주도로 설립하도록 한다. 인쇄진흥재단은 우리 인쇄산업이 세계 인쇄산업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는 데 중심 역할을 맡는다. 앞으로 디지털화와 친환경 인쇄기술 개발 지원, 인쇄기기의 장기 임대 지원 등 개별 업체가 시도하기 어려운 사업들을 진행하게 된다.
문체부는 영세한 인쇄업체의 저작권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류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자 서체와 인쇄용 이미지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인쇄물의 소재나 기기 부품 등에 대한 특허 개발 및 등록, 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의성 있고 전문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산업 발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인쇄문화산업의 변화와 현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반영한 산업백서도 격년제로 발간할 예정이다.

인쇄장인 선발 등 전문인력 양성
우수한 전문인력이 인쇄산업으로 유입되고 종사자들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다. 산업현장을 꾸준히 이끌어 온 인쇄전문가들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노하우를 현장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매년 ‘인쇄장인’을 선정하고 증서와 명패, 재직 업체 현판 게시 등을 통해 그 명예를 높인다.
오랜 기간 인쇄업에 종사해온 퇴직 인력을 활용하고 인쇄 장비 제조사들과 협력해 인쇄기술지원단도 운영한다. 인쇄기술지원단은 인쇄기기 사용과 점검·관리 등 현장 교육과 인쇄 장비 활용에 대한 상담 등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현재 인쇄 분야 국가기술자격이 세계 인쇄기술 변화와 현장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인쇄 분야 국가기술자격 종목과 시험과목을 개편하고 인쇄산업 예비취업자와 현장 근로자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인쇄 분야 교육교재도 개발한다.
온라인 매체에 의한 인쇄물 대체, 인쇄업체 간의 과다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정체되고 있는 내수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시장 판로를 개척한다.
국내 업체의 인쇄물과 인쇄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국제인쇄물 전시회를 개최하고 인쇄물 수출지원플랫폼을 운영해 수출을 위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통역·견적서 작성 등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인쇄업체 대부분이 수출 경험이 없거나 수출 담당 전문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인쇄수출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교육교재도 개발해 보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매체 환경이 급변하고 디지털화와 친환경을 요구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우리 인쇄산업이 산업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제5차 진흥계획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심은하 기자

출판 한류 선도 위한 수출 지원 사업은?
출판 한류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수출 지원 사업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외시장 특성에 맞춘 우리나라 우수 출판 콘텐츠를 선정하고 전시하는 ‘해외 도서전 킬러 콘텐츠 전시관 운영’, 우리나라 도서·작가·출판사의 영문 정보 게재로 홍보를 지원하는 ‘출판 수출 통합 플랫폼 운영’, 우리나라 출판 동향과 정보를 전달하는 ‘월간 영문 웹진 발간’, 수출용 출판 홍보 자료 제작비(40개사 400만 원 이내)와 해외 출판 관계자에게 우리나라 출판물을 소개하기 위한 해외 도서전 마케팅 비용(30개사 300만 원 이내) 등을 지원한다.
또한 우리나라 도서를 출간하는 해외 출판사에 발간 비용을 지원하는데 권역별 출판 환경을 고려해 지원금은 차등 지급된다. 아울러 케이문학 홍보용 영상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 출판 콘텐츠 번역 지원 사업, ‘서울 출판 저작권 페어’를 통해 우리나라 참가사와 해외 바이어 간 일대일 온라인 저작권 연계 운영, 오프라인 비즈니스 화상 상담장 운영, 출판 콘텐츠 수출 대규모 회의(콘퍼런스) 개최와 저작권 수출 관련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케이문학 홍보와 우리나라 출판 저작권 수출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에 지원하고 현지 출판 시장 동향 조사와 케이문학 인지도 확대를 위해 수출 코디네이터를 운영하며 해외 국가별 출판 시장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출판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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