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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한 만큼 수산물 소비 위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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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2일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 현재까지 우려했던 것만큼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는 없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국내 수산물 소비 동향에 대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형마트 3사 매출액은 전주 대비 11.8%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상시 개최하고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은 평소보다 손님이 더 많아 전주 대비 소매점은 17.3%, 식당은 3.5%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도권 노량진·가락·구리 도매시장 내 판매장 부산물 배출량은 전주 대비 3.1%, 전년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 방류를 시작해 어제까지 오염수 이송라인에 남아있던 물을 씻어낸 것을 마지막으로, 총 7788㎥의 오염수 방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전력은 이달 말에 전반적인 설비 점검 결과와 함께 2차 방류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으로, 2차 방류 개시 시점이 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도 함께 언급했다”고 전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지가 붙어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 국무1차장은 “어제 도쿄전력이 1차 방류를 완료한 후 관련 브리핑을 개최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도쿄전력은 방류량의 경우 일 평균 460㎥로 안정적이었고,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도 희석비율을 고려한 계산치와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12일부터는 상류수조의 물을 비우고 벽면·바닥면 등 내부상태 점검에 착수하고, 1차 방류 운용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절차가 있는지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도코전력은 2차 방류분(batch)인 K4-C탱크군의 오염수에 대한 핵종별 농도 분석 결과가 나오는 중으로, 이는 정밀검사를 거쳐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 

한편 박 국무1차장은 일본의 방류 시스템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아마 보통 한 세트 끝내는 데 짧으면 3주, 길면 한 4주까지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한 세트 끝내고 쉬기 때문에 평균 석 달에 두 번, 자주 하면 한 달에 한 번 방류가 이어질 것”이라며 “2차 방류 등 관련 정보는 입수되는 대로 추가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어제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59건과 51건으로 전부 적합”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에 실시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19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고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도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준으로 추가 조사가 완료된 충남 대천, 울산 일산·진하 등 5개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현황의 경우 지난 브리핑 이후 남서해역 3개 지점, 제주해역 3개 지점, 원근해 9개 지점의 시료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 

이에 세슘134는 리터당 0.066베크렐 미만에서 0.092베크렐 미만이고, 세슘137은 리터당 0.065베크렐 미만에서 0.086베크렐 미만이며 삼중수소는 리터당 6.3베크렐 미만에서 6.9베크렐 미만이었다.

이와 관련해 박 차관은 “이는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라면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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