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안전,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작성자 정보
- 공감 작성
- 작성일
본문
추석을 앞두고 상차림과 선물 등 수산물 소비가 많은 때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알리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 처장은 8월 2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 사전참가를 신청한 일반 국민 50명을 초청해 ‘수산물 안전관리 국민동행 소통마당’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현황을 자세히 소개하고 즉석에서 질문을 받았다.
오 처장은 오염수 방류 이후 식약처의 대응 방안을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정부는 상당히 단호한 입장”이라며 “수입 규제 조치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주권적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은 세계에서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고 지리적으로도 일본 해역과 가깝기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입금지 0, 국제기준 10배, ‘0·10’ 선포식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과의 약속(0·10)’ 선포식도 열었다. ‘0·10’의 의미는 후쿠시마를 포함, 일본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 금지(0) 조치를 유지하고 방사능 검사는 국제 기준보다 10배 이상 엄격하게 관리(10)한다는 의미다. 오 처장은 “‘공일공(0·10) 정책’을 철저히 추진하는 동시에 방사능 검사 현장 국민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국민이 수산물 안전에 대해 안심할 때까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처장은 “수입규제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국민이 염려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국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생산 단계의 검사 품목을 2022년 100개에서 2023년 180개로 늘리고 검사 건수는 2022년 5441건에서 2023년 1만 7000건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유통 단계에서는 다소비 수산물을 중심으로 검사 품목을 2022년 40개에서 2023년 80개로, 검사 건수는 2022년 5273건에서 2023년 6300건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체 생산·유통 단계 검사 건수는 2022년 약 1만 700건에서 2023년 2만 3300건 이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오 처장은 전날인 8월 28일에도 인천 중구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에서는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모든 수산물 제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급식에 납품되는 수산물 가공 현장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 방사능 검사 현장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오 처장은 이날 감마 핵종 분석기를 이용해 수산물 제품의 방사능을 분석하는 과정과 식품 제조 공정 등을 점검했다. 오 처장은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소통할 것이며 관련 업계에서도 더욱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 자리에서 방사능 검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소비자단체 등에 수산물 안전 홍보를 강화하는 등 국내 유통 수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9월까지 서울, 부산 등 7개 지역에서 초·중·고등학생, 급식 종사자, 맘카페 회원 등 260여 명을 대상으로 ‘식품 방사능 검사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이외 지역의 수산물은 수입할 때마다 서류검사·현장검사·정밀검사로 이어지는 3단계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 중이다. 다른 수입 수산물의 경우 처음 들어올 때 정밀검사를 하고 그 이후에는 서류검사나 무작위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식약처는 수산물 안전 관련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수입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관련 동영상과 포스터도 제작했다.
식약처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공식 계정에는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과정을 설명한 영상 등이 게시됐고 블로그에는 방사능 관리 기준을 설정한 배경 등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네 컷 만화, 10문10답 등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유슬기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