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 신고 역대 최대 68만 건 7월 신고 현황… 불법주정차가 64%로 가장 많아

지난 7월 한 달 동안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68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만 2062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행정안전부가 2014년 9월 안전신문고를 개통한 이후 월 단위 역대 최대 신고 건수다.
7월 신고 현황을 보면 전월 대비 13.2%(7만 9708건), 전년 같은 달 대비 31.3%(16만 3044건)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신고 분야별로는 ‘불법주정차’가 64.1%(43만 8377건)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자동차·교통위반’ 13.4%(9만 1462건), ‘안전’ 13.0%(8만 8907건), ‘생활불편’ 9.5%(6만 5175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4%(19만 4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12.4%(8만 4579건), ‘인천시’ 7.3%(4만 9645건) 순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분야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환경부와 함께 운영한 ‘빗물받이 막힘 집중신고’를 비롯해 도로·시설물 파손 및 고장 관련 신고가 전월 대비 29.9%(1만 1307건) 증가했다. 불법주정차 분야는 그간 횡단보도, 소화전 등 5대 구역으로 운영되던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을 지난 7월부터 인도 구역까지 확대·개편함에 따라 인도 불법주정차 신고가 7월 한 달간 6만 897건 접수됐다. 이는 7월 전체 신고 건수의 10%에 달할 만큼 국민의 관심이 높았다.
생활불편 분야는 2022년 5월 해양수산부와 합동 개설한 해양쓰레기 신고와 올해 5월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개설한 불법숙박 신고가 7월 한 달 동안 각각 118건, 327건 접수됐다. 자동차·교통위반 분야는 안전 분야에 포함돼 있던 교통법규 위반 신고기능을 올해 4월부터 확대·개편하고 경찰청이 운영 중인 스마트국민제보를 안전신문고로 통합 추진함에 따라 신고가 계속 늘고 있다.
박명균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은 “7월 한 달 동안 국민의 적극적인 안전신고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내용을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속 안전 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누리집(safetyreport.go.kr) 또는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강정미 기자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