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전국에 공습 사이렌 전 국민 참여 민방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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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부터 24일까지 2023 을지연습이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라는 이름으로 시행됐다. 특히 23일에는 을지연습과 연계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과 ‘방호 훈련’이 실시됐다. 일반 국민 대피와 차량 통제까지 진행된 민방위 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민방위 훈련은 주로 재난대비 훈련으로 실시해왔으나 이번 훈련은 적의 기습적 공습에 대비한 것이었다.
8월 23일 오후 2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오랜만의 민방위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인근 대피소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와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전국 1만 7000여 곳이 지정돼 있다. 서울의 경우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노란색 우비를 입은 안전요원들이 차량 통제에 나섰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은 전국적으로 216곳에서 실시됐다. 서울은 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서울역 교차로), 국회대로(여의2교 교차로∼광흥창역 교차로), 동일로(하계역 교차로∼중화역 교차로) 등 3개 구간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8월 2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일대에서는 적 침입에 따른 인명피해 발생과 인질극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는 경찰(특공대), 군(신속기동대대), 정부세종청사 청원경찰이 함께 참여했고 차륜형 장갑차 등이 투입됐다. 또한 소방청은 민방위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 240개 소방서가 자체 선정한 주요 정체 구간에서 전국 동시에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로 55번째를 맞은 이번 을지연습에는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 업체 등 4000여 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북한의 핵 대응 훈련도 시행됐다. 고도화된 북 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 공격, 드론 테러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 양상을 반영해 위기상황 시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한 정부의 비상대비 역량을 점검했다.
정광성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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