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며 쇼핑도 해주고 진화한 검색 엔진 구글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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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Perplexity)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검색 엔진 경쟁에 불이 붙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화제의 주인공은 ‘퍼플렉시티’다. 퍼플렉시티는 링크 나열식이 아닌 차별화된 검색 엔진으로 구글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AI 기반의 혁신적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가치는 12조 원으로 급등했으며 이는 연초 대비 17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퍼플렉시티는 자연어 이해, 실시간 웹 검색, 멀티모달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에게 맞춤형 결과를 제공합니다. 비록 구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한 다음 ‘퍼플렉시티가 구글의 대항마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이런 답변을 내놨다. 퍼플렉시티는 링크 목록만 제공하는 기존의 검색 엔진과 달리 대화가 가능한 검색 엔진이다. 인간끼리 대화하는 것처럼 일상적인 말로 소통할 수 있는 ‘자연어 이해’가 가능하다. 대화 내용을 기억해 연관 질문을 계속 이어갈 수도 있다. 또 정보를 종합해 보고서 형태로 답변을 제공하고 모든 답변에 출처와 인용 정보를 제시한다. 여기에 더해 퍼플렉시티는 최근 미국에서 액션 엔진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액션 엔진은 사용자가 검색을 거쳐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쇼핑할 물건을 검색·비교한 후 물건을 결정하면 한 번 클릭으로 구매까지 할 수 있게 해준다. 11월 한국을 찾은 라이언 파우티 퍼플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은 “퍼플렉시티는 AI 기반 ‘액션 엔진’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라면서 “쇼핑을 시작으로 식료품 및 음식 배달, 레스토랑 및 여행 예약 등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 등 네 명의 AI 엔지니어가 2022년 설립했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 전 유튜브 CEO 수전 워치츠키 등 정보기술(IT) 거물들과 엔비디아 등의 투자를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국내 기업의 투자를 받아 한국 시장에서 저변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 4일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 한국어에 특화된 AI 검색 엔진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이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언론사와의 저작권 분쟁을 풀어야 하는 과제도 있지만 퍼플렉시티가 검색 엔진의 진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임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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