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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계무대 진출 위한 기회의 문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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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서울시 강남 더 라움에서 열린 ‘창구 알럼나이 밋 데이 2022’ 현장│구글코리아

‘창구 프로그램’ 참여 신생기업들
신생기업 ‘스페이스오디티’는 K-팝 팬덤을 대상으로 스타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음악 콘텐츠 업체다.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최신 소식과 K-팝 자료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앱 ‘블립’을 개발해 2021년 ‘창구 프로그램’ 3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뽑혔다.
블립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실시간 뉴스, 카테고리별 스케줄, 실시간 차트 순위,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 아티스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현재 블립 사용자의 30% 이상이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팬이다.
스페이스오디티는 2019년 우리나라 K-팝 아티스트 700여 팀의 플랫폼별 팬덤의 규모와 변화량을 보여주는 ‘케이팝레이더’를 발표하기도 했다. 유튜브·틱톡 영상 조회 수, 음원 재생 수는 물론 각종 누리소통망(SNS) 팔로우 수, 팬덤 규모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스페이스오디티

“사업 어려운 점 일대일 상담으로 큰 도움”
2017년 자료를 기반으로 가수 폴킴, 그룹 멜로망스 등 아티스트를 발굴해 큰 화제를 모았으며 아티스트와 협업해 약 50개의 히트곡을 만드는 등 창업 이후 음악 관련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각종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투자 유치를 했는데 회사가 생존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됐다”며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해 구글플레이가 일대일로 상담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오디티는 2022년 5월 케이씨(KC)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한 ‘키노라이츠’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콘텐츠의 통합검색을 제공하는 앱을 개발했다. 키노라이츠는 독일어로 영화를 뜻하는 키노(Kino)와 신호등 불빛(Traffic Lights)의 합성어다.
신호등의 불빛으로 영화를 평가한다는 방식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익숙한 평점(별점) 체계에 관객의 취향에 따라 초록(좋아요), 빨강(별로예요)의 평가를 더해 이원화된 평가 체계를 지닌다. 신호등 평가로 영화에 대한 취향을, 별점 평가로 영화의 완성도를 평가한다. 영화 평가의 조작·왜곡을 막기 위해 일정한 검증 체계를 거친 인증 회원의 평가만 지수에 반영하고 있다.
2022년 3월 25억 원 규모의 프리 A(시리즈 A 직전에 받는 투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양준영 키노라이츠 대표는 “창구 프로그램 3기 톱3에 선정돼 구글플레이 브랜드 캠페인 영상에 노출된 덕분에 채용에 도움이 됐고 훌륭한 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좋은 팀을 꾸리는 것이 초기 신생기업에 매우 어려운 일인데 창구 프로그램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준영 ‘키노라이츠’ 대표│키노라이츠

매년 80곳 신생기업 선별해 지원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은 2022년 4월 시리즈 C 투자(본격적인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를 통해 300억 원 규모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 3기인 캐치테이블은 2017년 식당들의 예약을 관리하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로 시작해 2020년 소비자들의 실시간 예약을 돕는 B2C 플랫폼을 출시한 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6월에는 국내 예약 앱 최초로 인스타그램에 예약 기능 연동을 완료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구글플레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질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중소 개발사가 더 넓은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문, ‘창구’가 되자는 전망을 가지고 2019년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매년 80곳의 신생기업을 선발하고 있다. 한 기업당 최대 3억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세미나, 일대일 심층 상담, 마케팅·홍보,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시연회(데모데이) 참여 기회 제공 등 성장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4기를 맞이한 2022년에도 ‘애기야가자’, ‘베티아잉글리시’, ‘실비아’ 등 80곳을 선정한 바 있다. 2022년 창구 프로그램은 성장 지원 세미나 영역 중 마케팅 부문을 강화하고 대규모 브랜딩 캠페인을 펼치기 어려운 중소 개발사를 위한 맞춤형 실무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세미나와 같은 참여 개발사의 대면 연계망(네트워킹) 기회도 늘린다.

▶‘창구 알럼나이 밋 데이 2022’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구 알럼나이 밋 데이 2022’ 라운드테이블

1~3기 참여 기업 누적 2012억 원 투자 유치
2021년까지 창구 프로그램 1~3기에 참여했던 총 200여 개발사는 프로그램 참여 이후 세계시장 진출 비율이 70% 이상 증가했으며 2012억 원의 투자(누적 기준)를 이끌어냈다고 구글코리아는 밝혔다.
창구 1기 ‘캐치잇플레이’는 구글플레이 일본 교육 앱 3위를 기록했고 창구 2기 ‘드림모션’은 108개국에서 5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국내 대형 게임사인 크래프톤에 인수됐다. 창구 3기 ‘닌자대전’은 미국에 진출해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다.
2022년 7월 6일에는 창구 프로그램의 지난 3년간 성과를 기념하고 모바일 신생기업 커뮤니티의 협업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창구 알럼나이 밋 데이 2022’가 열렸다. 프로그램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역대 참여 개발사 간의 연계망과 비즈니스 교류를 돕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창구 프로그램 ‘졸업생’ 350여 개발사에서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019년 창구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때 신생기업의 성장과 글로벌화에 관련된 여러 자원(리소스)을 지원해줄 수 있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며 “국내 신생기업 생태계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것은 신생기업 대표들과 구글코리아의 노력 덕분이며 앞으로도 신생기업 생태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감한 도전으로 놀랄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모바일 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나가는 창구 신생기업 대표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한다”며 “앞으로 창업진흥원은 구글코리아와 함께 신생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더 많은 앱·게임 분야 신생기업이 글로벌 리더(세계적 지도자)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앞으로도 구글은 창업 생태계 주요 구성원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업으로 국내 유망 신생기업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활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구글코리아

“든든한 비즈니스 동료들 생겨”
창구 2기 졸업생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는 “창구 프로그램 출신 개발사로서 그동안 350여 곳의 유망한 신생기업 대표들이 프로그램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든든한 비즈니스 동료들이 생긴 것 같다”며 “구글코리아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 신생기업 생태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창구 출신 개발사들도 서로 이끌어주고 도우며 성장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맘편한세상의 ‘맘시터’는 부모와 아이 돌보미를 연결해주는 아이 돌봄 플랫폼으로 누적 회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신생아 풀타임(온 시간), 주 1~3회 보조 돌봄, 주 5회 등·하원 돌봄, 놀이·학습 돌봄, 긴급·단기 돌봄 등 0~10세까지 육아 형태에 따른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플레이하드’의 신중혁 대표는 이날 성과 발표에서 “창구 프로그램 참여 이후 현재까지 총 860만여 건의 게임 내려받기가 발생하고 약 1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중 90%는 해외에서 발생해 창구 프로그램의 세계무대 진출 취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기업 사례로 소개됐다. 플레이하드는 창구 2기 출신으로 2021년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인 넵튠에 인수됐다.
신 대표는 “세계시장은 실로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구글플레이와 같은 플랫폼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구글플레이 콘솔에 접속해 버튼 몇 개만 누르고 기다리면 세계 어디에서나 플레이하드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플랫폼의 발전으로 세계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창구 프로그램이란?
2019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약패키지와 구글의 ‘구’글플레이가 협력해 만든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2019년 행정안전부 주최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창업 기업의 사업화 전 과정을 일괄로 지원하는 혁신 모델로 인정받았다.
2022년 창구 프로그램 4기에는 80여 개 개발사가 새롭게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 선정된 기업에는 콘텐츠(기술) 고도화를 위한 사업화 자금과 구글의 다양한 세미나 및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국내외 벤처캐피털 및 배급사를 대상으로 한 시연회 참여, 구글플레이 포인트 인스톨 프로모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지원된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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