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잼버리···참가자 건강관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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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굵은 땀이 흐르는 찌는 듯한 더위에,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이 걱정인데요.
일정이 본격화하면서 온열질환자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긴급 대책이 시행됩니다.
김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찬규 기자>
원래대로라면 영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할 시간.
스카우트 대원들은 영내 활동 대신 참가국 부스가 모여있는 델타구역을 택했습니다.
참가국 텐트 그늘 아래서 더위도 피하고 새로운 문화도 체험합니다.
양산과 부채질로 더위를 막아보지만 뜨거운 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찬규 기자 chah9yu@korea.kr
"하지만 극심한 폭염에 참가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부지의 낮 최고기온은 32도.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쏟아지고 햇볕은 뜨거움을 넘어 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인터뷰> 제시카 사와리 코자도 / 코스타리카 스카우트 대원
"정말 더워요. 우리나라보다 더우니까 이런 더위에 익숙하지 않거든요. 저희가 물을 많이 마시고 휴식을 취했는데 그게 다예요. "
조직위는 잼버리가 더위가 극심한 8월 초에 개최되는 만큼 불볕더위에 대비해왔습니다.
바다를 메꾼 탓에 그늘을 찾기 어려운 새만금 곳곳에 7.4km의 덩굴 터널을 설치하고 1천800여 개의 그늘 쉼터도 마련했습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의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과 염분을 지속 제공하고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정된 6개 폭염 대피소로 대원들을 수송하는 등 체계도 마련됐습니다.
대회 첫째 날 400여 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면서 추가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셔틀버스 대기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활동량이 많은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하는 등의 방안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추가 대책 마련에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오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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