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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만큼 이뤄져요 전세계 친구들도 마음껏 꿈을 펼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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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홍보대사 김태연
국악신동, 트로트신동, 아기호랑이 등 별명 많은 11세 가수 김태연 양을 수식하는 말이 또 하나 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홍보대사’다. 잼버리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다.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온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를 교류하고 우애를 다지는 야영 축제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잼버리는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4만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잼버리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 만 14~17세 청소년이어야 한다. 잼버리에 참가하는 성인은 지도자이거나 운영위원이다. 미래를 가꿔갈 청소년들만 모여 꿈을 만들고 키워가는 축제의 장이 잼버리다. 그래서 이번 잼버리의 주제는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이다.
‘너의 꿈을 펼쳐라’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꿈을 피워나가고 있는 김 양에게도 딱 들어맞는다. 김 양은 “잼버리의 주제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며 “각기 다른 곳에 사는 친구들이 다함께 모여 꿈을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잼버리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조잘조잘 얘기할 때는 영락없는 11세 어린이인데 툭 던지는 질문에도 진지하게 답할 때는 나이를 잊을 만큼 어른스러웠다. “똑 부러진다”는 칭찬에 “그런 말을 자주 들었다”면서도 “아마 어른들과 오랜 시간 함께 있어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소개해달라.
잼버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다. 친구들과 모여 야영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꿈을 키우는 멋진 행사다. 4년에 한 번 열리는데 우리나라, 그것도 내 고향 부안에서 열린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큰 축제다.

잼버리가 열리는 부안은 어떤 곳인가?
부안은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도 있고 채석강, 적벽강도 있다. 가볼 만한 곳이 정말 많은데 봄·여름·가을·겨울마다 새로워서 질리지 않을 것이다. 맛집도 진짜 많다.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먹어보면 “아, 맛있다”는 말이 나온다.

잼버리 홍보대사를 맡게 된 계기는?
고향 부안에서 열리고 청소년의 꿈을 펼치는 축제라서 또래이자 부안 출신인 내가 홍보대사가 된 것 같다. 나는 잼버리의 정신을 좋아한다. 어른의 무대에서 국악과 트롯을 함께하면서 조화롭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어울리는 잼버리에서 그런 점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홍보대사를 맡아 이런 좋은 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14세가 되지 않아 직접 참가하지는 못하겠지만 만약 잼버리에 참가할 수 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야영을 해보고 싶다. 늘 어른들에게 둘러싸여 살고 있다. 어른들과 함께 있는 것은 너무 좋다. 그런데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시간도 소중하고 즐겁다. 얼마 전 ‘짱친(제일 친한 친구)’들이 우리 집으로 놀러와 하룻밤 자고 간 적이 있다. 얼마나 즐거웠는지 아직도 기억난다. 야영을 하면 그때처럼 즐거울 것 같다. 사는 곳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이런저런 체험을 하면서 보내다 보면 시간 지나는 줄 모를 것 같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적어 아쉬울 때가 많을 것 같다.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웬만하면 학교 수업은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조퇴할 때가 많은데 친구들이 “오늘도 같이 못 놀아?”라고 말할 때는 아쉽다. 그런데 또 선배 가수들과 노래 부르고 일하는 것도 너무너무 즐겁다.

어른의 세계에서 노래 부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아주 잘해내고 있는 것 같다.
노래 부르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맨 처음 트로트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하는 분들도 많았다. 노래를 통해 설득했다. 노래를 하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노래 부르는 것이 너무 좋다.
뚜렷한 성격인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버지가 나를 부르는 별명이 ‘김판사’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정확히 판정을 내린다고 붙여준 별명이다.
무언가에 하나 꽂히면 끝까지 한다. 사실 나는 몸치인데 무대에서 춤추기 위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다. 무대도 꼼꼼히 잘 챙기는 편이다. 나를 늘 응원해주고 내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노래를 즐겨줄 관객을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또래의 세계에서 김태연 양은 어떤 아이인가?
친구들은 나의 솔직한 모습이 좋다고 한다. 일부러 꾸며내는 말은 잘 못한다. 그래서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사람을 대한다. 친구들도 나를 그렇게 대해준다. 너무 잘해주니까 나도 친구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판소리를 하다가 트로트를 부르게 된 계기가 있나?
딱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할아버지가 트로트를 무척 좋아하셨는데 노래를 잘 부르고 끼가 많으니 불러보면 어떠냐고 말씀하셨다. 판소리를 하는 것도 좋고 즐겁지만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한 경연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하필이면 감기에 걸려서 좋은 성적을 못 거뒀다. 두 번째로 참가한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이름이 알려졌다.



‘리틀 송가인’이라고 불리는데 기분이 어떤가?
영광이다. 송가인 언니만큼 노래를 잘 부르려고 노력 중이다. 판소리와 트로트에는 같은 점이 있다. 모두 어울려서 즐긴다는 것이다. 판소리에는 추임새라는 것이 있는데 관객들과 함께 “얼쑤”, “좋다”라고 함께하는 것이다. 트로트는 모두가 박수를 치며 어깨춤을 추고 즐긴다. 그런데 모르는 노래가 아직도 많다. 많은 곡을 익히고 연습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노래마다 어떻게 하면 더 맛이 있게 잘 부를지는 연습하면서 감을 잡아나간다.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나?
돌아가신 송해 선생님과 함께 자선 콘서트를 연 적이 있다. 나와 송해 선생님의 나이 차이가 80년이 넘는데 귀여워해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선생님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노래 불렀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선생님이 돌아가셨을 때 너무 슬펐다. 이미자 선생님의 콘서트 무대에 섰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존경하는 선생님으로 나훈아 선생님과 이미자 선생님을 꼽았는데 이미자 선생님을 뵙고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노래 부르면서 좋은 일은 손꼽을 수 없게 많지만 특히 하나 꼽자면 존경하는 분들을 직접 뵙는 것이다. 만날 때마다 아껴주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누구인가?
어머니다. 어머니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어머니 말씀을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미국 뉴욕에서도 판소리 공연을 하는 등 활동 무대가 넓다. 어린 나이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여러 무대에 섰던 것이 무척 좋았다. 뉴욕에서 판소리 공연을 했을 때는 떨리기도 했지만 쓰는 말도 다른데 노래만으로 소통이 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마 잼버리에 모인 친구들도 말이 안 통해도 마음 하나로 즐겁게 함께 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잼버리에서 어떤 경험을 했으면 좋겠나?
마음껏 놀고 즐기면서 ‘힐링’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잼버리가 친구들 인생에 최고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길 바란다. 살아가면서 되새길 수 있는 여러 경험을 최대한 많이 했으면 좋겠다.

잼버리 홍보대사니 잼버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달라.
정말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190개 정도 된다는데 모두 흥미로웠다. K-팝 노래와 춤을 배우고 영상을 찍는 ‘K-팝 댄스’ 프로그램도 좋고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는 ‘뉴 스포츠존’에도 가보고 싶다. 무예도 배우고 공예도 배우는 ‘화랑어워드’라는 프로그램도 무엇일까 궁금하다. 아직 달고나를 만들어본 적 없는데 ‘달고나’ 프로그램에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부안의 내변산에서 트레킹 하는 프로그램도 있던데 내가 안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잼버리가 열리는 장소에 직접 가봤나?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에 다녀왔다. 이곳은 잼버리 기간 중에는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운영되고 잼버리가 끝나고 나서도 체험공간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가서 보니 재미있고 신기했다. 그중에서 가상세계홀이 진짜 멋졌다. 큰 공간인데 지구가 눈앞에 나타나고 고래가 지나가는 모습이 멋져 사진을 잔뜩 찍었다.

잼버리의 주제가 ‘너의 꿈을 펼쳐라!’다. 김태연 양의 꿈은 무엇인가?
내 꿈은 늘 바뀐다. 어느 날은 아이돌이 되고 싶었는데 오늘은 진행자가 되고 싶다. 무대에 서서 프로그램 진행하는 것을 생각하면 무척 행복하다. 음악 프로그램, 경연 프로그램, 무엇이든 상관없다. 다 잘할 수 있다.
지금은 여러 가지 꿈을 가지고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만큼 꼭 이뤄지기 때문이다. 잼버리에 오는 친구들도 똑같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진 모든 꿈은 이뤄진다.

김효정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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