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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여름 여행 환경과 함께하는 ‘소담휴’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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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로 가득 차는 계절, 여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환경부는 여름휴가·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8월까지 환경부 소속·산하기관 8곳과 함께 친환경 여름 체험 프로그램 ‘소담휴(소소하고 담백한 여름 휴식)’를 운영한다.
올해 주제는 ‘자연이 보내는 여름 초대장’. 방탈출 게임을 통해 생물의 다양성을 탐구하는 ‘생생 탐험 방탈출’, 1박 2일간 자연 속에서 섬을 탐험하는 ‘섬(島)스럽게’ 여행, 쓰레기를 처리하고 자원으로 만드는 전 과정을 체험해보는 ‘올인원 에코투어’ 등 각종 체험·교육·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처럼 생동하는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환경보호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8개 기관에서 제공하는 17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작은 누리집(me.go.kr/sodamphew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지구 구하기 대작전 
생생 탐험 방탈출!



대상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장소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생생채움 제1전시실
일정 8월 12일, 19일(하루 2회 체험)

여름마다 찾아오는 골칫덩어리 모기. 모기가 지구상에서 영영 사라진다면 정말 좋을까? 성가시게 느껴지는 벌레도, 쓸모없어 보이는 잡초도 자연에서는 모두 그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 생물들은 서로 먹고 먹히는 유기적인 관계로 연결돼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즉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야 지구의 생명들이 상생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같이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생물의 가치를 연구하는 기관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른도 아이도 좋아하는 ‘방탈출 게임’을 마련했다. 2200년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으로 병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생물 다양성을 탐구해보는 게임이다. 자원관은 약 200만 건의 생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다양한 생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더욱이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으니 재미까지 보장한다. 8월 6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을 통해 선착순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어둠 속 전시관을 탐험하다
야간 탐사 체험 ‘자원관이 살아 있다’



대상 누구나(1일 5회 진행)
장소 경북 상주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
일정 8월 4~5일, 8월 11~13일

전시관 불이 모두 꺼진 깜깜한 밤, 어둠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생물 친구들은 누구일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마련한 야간 탐사 체험 ‘자원관이 살아 있다’를 통해 깜깜한 전시관 내부를 탐험하며 생물에 대한 퀴즈를 풀고 미션을 수행해보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는 살아 있는 듯 연출한 생물표본을 전시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생물들을 친숙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강과 호수, 강과 바다가 만나는 습지에 사는 담수생물에 대해 깊이 알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버스킹 공연,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흥겹게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어서 와~ 섬 탐방은 처음이지?
1박 2일 섬 여행 ‘섬(島)스럽게’



대상 초등학생 동반 가족
장소 전남 신안군 자은도
일정 8월 5~6일(참가 신청은 7월 26일까지)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동해·서해·남해안의 모습이 무척 다른 것처럼 그곳에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도 차이가 있다. 특히 서해·남해가 만나는 호남권은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 넓고 평평한 갯벌이 발달했다. 그 덕에 식물성 플랑크톤부터 조개, 게, 망둥이, 이들을 먹고사는 조류가 서식하면서 ‘생명의 보고’라 불리기도 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바다와 섬, 연안의 생물자원을 연구하는 곳으로 350만 점 이상의 동·식물 표본과 유전자원을 수장하고 있다.
여름휴가를 더욱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섬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1박 2일 동안 섬에 머무르며 갯벌 탐사를 비롯한 염전·조개캐기 체험, 어류 탐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섬 구석구석을 살피며 자연이 만들어낸 진귀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섬에 얽힌 역사와 문화까지 살펴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7월 26일까지 누리집(hnibr.re.kr)을 통해 받는다.


생태 감수성 끌어올려!
반달가슴곰·여우… 멸종위기 동물 만나는 생태체험 탐방 프로그램



대상 누구나
장소 (반달가슴곰) 전남 구례군
국립공원공단 남부보전센터
(여우) 경북 영주시
국립공원공단 중부보전센터
일정 11월까지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의 공통점은? 정답은 모두 ‘국립공원’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에는 국내 생물종의 42%인 2만 3774종이 살고 있다(2022년 기준). 특히 국립공원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82종 가운데 191종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자 국가 최상위 보호지역이다.
멸종위기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진귀한 시간이 마련됐다. 국립공원공단의 생태체험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돼 있는 반달가슴곰과 여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반달가슴곰과 여우의 생김새를 살펴보는 것부터 서식환경 등 생태적 특징을 이해하고 나아가 자연 생태계 보전과 복원사업의 의미까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탐방 프로그램 신청은 국립공원공단 예약 시스템(reservation.knps.or.kr) ‘예약하기-탐방프로그램(해설·생태관람)-야생생물보전원’에서 할 수 있다.


사막·극지·열대지역엔 어떤 생물이 살까?
생태 해설사와 떠나는 에코리움 여행



대상 누구나
장소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일정 12월까지

소똥구리는 이제 우리나라 야생에서 거의 볼 수 없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됐다. 예전에는 흔히 볼 수 있던 황새, 장수하늘소, 따오기, 맹꽁이 등 토종 생물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생태계 파괴로 더 많은 생물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생태 환경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곳이 국립생태원이다. 이곳에선 올바른 환경의식을 함양하고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국립생태원은 연말까지 에코리움에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코리움은 열대관·사막관·지중해관·온대관·극지관 등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한 체험관으로 전 세계의 기후대별 다양한 생태계에 서식하는 5300여 종의 동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5대 기후대관 속 탄소중립 이야기’, ‘개미탐험전’, ‘에코리움 미리보기’, ‘이달의 해설’, ‘해설 연계 체험’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생태해설사와 함께 자연 속 여행으로 출발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낙동강 집중탐구!
디아크문화관 낙동강 생생예술



대상 초등·중학생
장소 대구 달성군 디아크문화관 및 외부 광장
일정 7~9월(월 2회)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낙동강은 과거 내륙지방 교통의 동맥이자 생태학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나다. 대구 디아크문화관에서는 낙동강의 환경과 생태를 학습할 수 있도록 7~9월 매달 다른 주제로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7월에는 낙동강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며 빗살무늬토기를 만들고 8월에는 낙동강·금호강의 유래와 어원을 탐구하고 비파 만들기 체험을 떠난다. 9월에는 낙동강 주변 문화유적지를 탐구하며 문화유적 분포지도를 직접 만들어본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디아크문화관은 독특한 외관으로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문화관 주변엔 수변공원과 산책로까지 조성돼 있어 자연 속에서 편하게 휴식을 즐기기 제격이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탄소중립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1.5도시’



대상 전남·광주 지역민 누구나
장소 광주 환경사랑홍보교육관, 담양에코센터,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등
전남·광주지역 10개 환경기관
일정 8월까지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폭우, 폭풍 등 이상기후가 잇따르고 있다. 이상기후의 원인인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법을 배우고 탄소중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광주 광산구)에서는 환경탐정이 돼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연구하고 4차원(4D) 영상관에서 환경 애니메이션을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또 천연재료를 이용해 친환경 비누 만들기, 우유팩을 재활용해 미니화분 만들기 등 내 손으로 실천하는 환경보호 활동도 마련돼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 뽑기 등 탄소중립 미션을 완료하고 인증사진도 남겨보자. 집에 돌아가서도 미션을 계속 이어나가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제2의 그레타 툰베리를 꿈꾼다면?
쓰레기 줄이기 올인원 에코투어



대상 초등학교 4~6학년
장소 서울 마포자원회수시설→
알맹상점(제로웨이스트 상점)→
수도권매립지
일정 8월 24일(오전 9시~오후 4시)

골칫덩이인 쓰레기가 에너지가 된다? 수도권매립지에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시민 2600만 명이 매일 버리는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는 건 물론 쓰레기 매립 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다. 또 하수구 찌꺼기를 건조해 고형연료로 만들고 음식물 폐수로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쓰레기 줄이기 올인원 에코투어’는 이처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자원으로 만드는 전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이다. 서울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이뤄지는 쓰레기 소각 작업을 살펴본 뒤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상점에서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수도권매립지로 향해 쓰레기 매립 과정과 폐기물을 에너지로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면 에코투어 완료! 참가신청은 프로그램 시작 2주 전부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blog.naver.com/slcdream)를 통해 할 수 있다.

조윤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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