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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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서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는 무기력감이 마음을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버드나무처럼 축 늘어져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은 많고 일상의 굴레는 견고하기만 하다. 이럴 때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극도의 피로감과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이른바 ‘번아웃(burnout) 증후군’을 겪게 되는 것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1974년 미국의 정신의학자 프로이덴버거(Freudenberger)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다. 뉴욕의 한 진료소에서 약물 중독자를 위한 무료 진료 봉사에 참여하게 된 그는 봉사 시간이 늘어날수록 의료진이 약물 중독자와 같은 정신적·신체적 탈진 증상을 겪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원인이 의료진의 과도한 노동과 강박적인 직업의식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번아웃이 오지 않으려면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져야 한다. 지나친 책임감이나 성취에 대한 압박감, 혹은 자신에 대한 무관심으로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자기돌봄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마인드 푸드를 먹는다. 음식과 마음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음식이 몸 안에 들어가면 도파민 같은 중요한 신경 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 감정을 좌우한다. 그래서 입이 즐거운 자극적인 음식보다 결핍된 영양을 채워주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마인드 푸드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면 피로할 때는 아연 성분이 함유된 소고기와 가금류, 달걀노른자를 먹어야 한다. 머리가 멍해질 때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고등어 같은 생선류를 먹는 게 좋고 예민해질 때는 마그네슘이 들어 있는 아몬드, 두유, 검은콩을 섭취해 신경을 안정시켜야 한다. 제철 과일을 통해 비타민을 보충하고 커피나 술보다는 캐모마일 같은 허브차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된다.
두 번째,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걷는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걸으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 특히 복잡한 생각을 정리해야 할 때는 걷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 사람의 몸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면 능률이 떨어지고 피로를 느끼게 설계돼 있지만 유일하게 산책과 사유활동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천천히 걸을수록 생각은 정리되고 마음은 편해진다.
세 번째,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하루에 삼십 분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다만 이 시간에 TV나 누리소통망(SNS), 게임 같은 자극적인 영상을 보거나 친구들과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대신 글이나 그림, 음악을 통해 쌓여 있던 감정을 표현하거나, 명상을 하고 차를 마시며 고요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마음을 병들게 하고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게 하는 마음의 적이 될 수 있다. 충분히 쉴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 수 없다면 소소한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 자신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신기율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인드풀링(Mindfuling) 대표이자 ‘마음 찻집’ 유튜브를 운영하며 한부모가정 모임인 ‘그루맘’ 교육센터장이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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