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스타 총출동 무대·객석 하나로 어르신 한마음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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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 흥겨운 리듬이 펼쳐지는 무대 아래에 덩실덩실 춤사위를 펼치는 사람들이 한아름 물결을 이뤘다. ‘제25회 어르신 한마음 축제’를 즐기는 노인들이다. 무대 위로 올라온 가수들은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은 어르신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어르신 한마음 축제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인한마음회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다.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껴온 어르신들에게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다. 한국연예인한마음회 소속 가수들도 무보수로 앞다퉈 공연을 펼친다.
한국연예인한마음회는 1981년 설립된 후 40여 년간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4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쳐온 단체다. 가수 김상희 이사장을 필두로 50여 명의 연예인이 모여 이끌어나가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가수 권성희를 비롯해 아나운서 김병찬, 가수 김국환, 남궁옥분, 설운도, 인순이 같이 원로 대중문화 예술인이 ‘마음’ 하나로 모였다. 이들은 한센병 환자가 모여 사는 소록도나 수해를 당한 지역 같은 곳을 찾아 봉사활동도 하고 어르신 한마음 축제처럼 큰 규모의 행사부터 쪽방촌에서 열리는 작은 행사까지 다양한 경로공연 행사를 개최해왔다.
문화예술 주역이 된 시니어 세대
문화체육관광부도 원로 대중문화 예술인 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들의 활동 기회를 넓히는 일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인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팬을 끌어모으고 있는 K-컬처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기성세대부터 쌓아온 문화적 자원을 꼽을 수 있다. 이 자원을 국민이 누릴 수 있게 문체부가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문체부는 한국연예인한마음회 등과 함께 지역 순회공연 ‘낭만콘서트 5080’를 개최해오고 있다. 4월에는 전남 광양시에서, 5월에는 경남 고성군에서 공연을 열었다. 6월 13일 열린 어르신 한마음 축제도 그 연장에 있다. 이날 공연에는 3000여 명의 노인이 모였는데 가수 현숙, 김혜연, 최진희 등 35명의 연예인한마음회 회원이 잇따라 공연을 펼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도 이날 공연장을 찾아 축사를 남겼다. 박 장관은 “K-컬처와 한류의 성과가 시니어 세대의 땀과 노고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가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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