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 외치면 119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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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10만 가구 추가
심근경색 시술을 받은 울산의 70대 A어르신은 집에 있는 동안 코피가 멈추지 않았다. 자칫 위급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가운데 A어르신은 응급 버튼을 눌러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었다. 전북 완주군의 80대 B어르신은 외출한 사이 집에 불이 났다. 집에는 아무도 없는 터라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다행히도 화재감지기가 자동으로 119안전센터에 신고를 했고 긴급출동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A·B 어르신 모두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의 도움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사례다. 이 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장비를 집 안에 설치해 응급상황이 닥칠 경우 119로 자동 신고하는 등 구급·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화재감지기가 불이 난 걸 알아채고 119에 신고하는 것은 물론 활동량을 감지해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은 경우 응급관리요원에게 알려 안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저장된 비상연락처로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음성인식 신고, 인공지능 케어콜 등 추가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3차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고 6월 14일 밝혔다. 만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과 상시보호가 필요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2022년 말 기준 총 20여 만 가구에 제공되며 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켰다. 이번 3차 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10만 가구가 추가로 서비스를 받게 됐다. 특히 3차 사업은 “살려줘”를 외치면 바로 119에 신고하는 음성인식 기능과 활동이 감지되지 않은 대상자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인공지능(AI) 케어콜 서비스 등 발전된 기술이 추가됐다.
2022년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조치된 응급상황 및 신고는 총 16만 3268건. 응급 버튼을 통한 신속 신고 1만 7950건, 화재 자동 신고 6265건, 활동이 감지되지 않아 응급관리요원이 안부를 확인한 경우가 13만 9053건이었다.
해당 서비스는 본인 또는 대리인이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발전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계시는 노인·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에 빈틈없는 안전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선수현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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