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원천 ‘K-북’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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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문학·도서관계 ‘K-북 비전 선포식’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7일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 ‘K-북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K-컬처의 바탕은 책, 세계 독자와 함께 도약하는 K-북’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선포식은 책과 관련한 현장 종사자들이 주인공이 돼 K-북의 비전과 발전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출판계와 문학계, 도서관계, 서점계 관계자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가 K-북 번역과 수출에 대해 발표했다. 홍 대표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외 다양한 책의 해외 진출을 이끌어왔다. 이어 경기 의정부시 도서관운영과 박영애 과장이 K-북 향유 기반인 도서관 특화 사례를 소개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책은 상상력의 원천이고 K-컬처의 바탕”이라며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관련 정책을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3대 문학상 수상 환경 조성
문체부는 K-북이 K-컬처의 근본으로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세계 3대 문학상(노벨문학상·공쿠르상·부커상) 수상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책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로서의 책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 모두가 누리는 책 ▲공정한 창작 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 등이 핵심이다.
출판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본 단위는 출판사다. 문체부는 출판사의 성장·도약 지원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자신을 글로 표출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열망과 특성이 많아진 점을 고려해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인출판, 지역출판을 포함한 중소 출판사가 성장·도약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발굴, 도서 제작·유통, 이종산업 확장, 경영관리 지원 등을 통합해 다년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세계 출판환경 변화에 맞춰 전자출판 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듣는 책, 전자책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출판 분야의 신기술 개발(R&D), 전자출판물 유통·서비스 모델 개선 등 출판 분야의 디지털 혁신과 전환을 통해 다양한 국내외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신성장 분야를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웹소설 작가·PD를 양성하고 번역·감수 인력을 지원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아울러 웹소설 분야의 산업통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정례화한다.
K-북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수출 지원도 이뤄진다. 이에 서울국제도서전(6월), 샤르자국제도서전(11월) 등 국내외 도서교류 행사를 계기로 해외 독자층을 넓히고 K-북 저작권 시장과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를 일본, 태국, 프랑스 등에서 개최해 K-북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IP) 수출 상담도 지원한다. 전 세계 10여 개국 재외 문화원을 중심으로 현지 독자 맞춤 교류행사를 진행하며 수출 전문인력 양성도 지속하기로 했다.
또 해외 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을 확대한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K-북이 활발하게 진출한 국가에 더해 남미·중동지역 등 시장 잠재력과 수용도가 높은 국가들을 포함해 맞춤형 번역을 진행한다.
모두가 누리는 책, 어디서나 즐기는 독서
문체부는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 모두가 누리는 책을 실현해간다. 지역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독서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도서관과 지역문학관을 활성화한다. 국립도서관은 온·오프라인의 접근성을 강화해 국민의 지력과 문화적 상상력을 키우는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 각 지역에서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서관을 건립·리모델링해 명소화할 수 있게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역문학관은 복합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특색 있는 전시와 교육, 행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장애 여부와 무관하게 다양한 책에 접근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보장한다. 이를 위해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된 전자책 제작과 유통환경을 조성한다. 출판사들이 전자책의 기획 단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제작비를 지원하고 구간도서의 전자책 변환 지원, 민간의 전자책 플랫폼 뷰어 접근성 개선으로 장애인에게 편리한 독서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신진 창작자들이 안심하고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공정한 창작 생태계를 조성한다. 웹소설 분야는 표준계약서를 신설해 구두계약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한다. 웹툰(만화) 분야는 출판, 전자책 발행, 웹툰 연재 계약서 등 기존 표준계약서 6종 전면 개정과 신규 개정을 추진한다.
이밖에 신진 창작자를 위한 저작권법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을 확대한다. 출판물이 불법복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학가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대학생과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를 대상으로 불법복제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역량 있는 신진 창작자들을 위해 도서관 내 상주작가 작업실 등 창작공간을 제공한다.
선수현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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