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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가 속삭이는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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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주소 강원 인제군 작나무숲길 760
운영 시간 동절기(11월 1일~다음 해 3월 1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입산 마감 오후 2시) / 매주 월·화요일 휴무
문의 (033)463-0044

강원 인제군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사계절 중 겨울에 가장 아름답다. 하얀 눈과 어우러진 하얀 나무들이 순백의 세상을 선사한다.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꼿꼿한 기개로 춥고 시린 겨울을 난다. 번잡한 세상을 뒤로하고 자작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고 싶어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갔다. 이곳은 ‘한국관광 100선’,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 문화매력 100선 ‘로컬100’ 중 지역 문화유산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인제의 간판스타가 된 ‘자작나무 숲’
인제읍 원대봉 해발 800여m 능선엔 수령 20년 이상의 훤칠한 자작나무들이 산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불리기도 하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다. 이국적이고 동화적인 풍광을 보기 위해 한 해 30만 명이 찾는 인제 여행의 ‘간판스타’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누리소통망에서는 겨울 인생 사진 성지로, 등산 초보인 ‘등린이(등산+어린이)’들 사이에선 겨울 산행 명소로 인기를 모은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 흥행하며 전국 각지에 자작나무 숲이 생겨났지만 자작나무 숲을 논할 때 명불허전으로 꼽는 곳은 역시 이곳,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화전과 솔잎혹파리 떼로 황폐해졌던 소나무 숲 산자락에 산림청이 소나무를 베어내고 자작나무 69만 그루를 인공조림하며 시작됐다. 세월이 흘러 키 작은 자작나무 묘목들이 20m가 넘게 자라며 숲을 이뤘고 유아숲체험장이 들어서며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체 138만㎡ 중 ‘명품 숲’에 속하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구역만 6만㎡ 규모에 달한다.



아이젠 착용하고 1시간 산행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단언컨대 겨울에 가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일곱 개의 탐방로 중 겨울에는 안전을 위해 ‘원정 임도’ 코스 하나만 개방하는 경우가 많다. 원정 임도는 3㎞가량 이어지는데 길도 넓고 완만한 오르막 구간이지만눈이 쌓이면 아이젠 없이는 걷기 힘들다.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조차 하지 못한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주차장 탐방안내소 부근 상점에서 대여(보증금 2000원 포함 대여료 5000원)해준다.
주차장이 해발 500m에 자리 잡고 있으나 입구에서 목적지인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까지 체력에 따라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쉬엄쉬엄 뒤돌아 전망을 감상하고 동행한 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부에 닿는다. 오르락내리락 길이 끝날 즈음 숨을 고르라는 듯 평지가 나타난다. 터벅터벅 걷다보면 소나무·참나무 일색이던 주변으로 별안간 새하얀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때쯤 탐방객들 사이에선 감탄과 환호가 터진다.



이국적 풍광 품은 인생 사진 성지
눈 덮인 숲에 새하얀 수피를 드러내며 빼곡하게 도열한 자작나무 숲 사이로는 탐방로와 샛길이 촘촘하게 이어진다. 탐방객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잃어버렸던 동심을 되찾은 듯 저마다 자작나무에 기대거나 껴안고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인디언 집’ 앞에 줄이 길다. 인디언 집은 유아숲체험장 시설 중 하나로 조성한 곳인데 뜻밖에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의 대표 포토존이 됐다.
나무껍질이 희고 얇은 자작나무는 탈 때 소리가 “자작자작”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한대성기후에서 잘 자라는 나무이다 보니 북유럽이나 러시아, 캐나다 등지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선 강원, 경북 산간 등 고산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서서 군락을 내려다보는 풍경도 색다르지만 숲 사이로 난 탐방로를 걸어보길 추천한다. 자작나무를 최대한 살려낸 탐방로에선 자작나무를 더욱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손을 뻗어 자작나무를 만져보면 수피가 살갗처럼 부드럽기만 하다. 겨울바람에도 요동 없이 맨살로 숲을 지키는 자작나무에선 꼿꼿한 기개가 느껴진다. 잔가지만 떨궈낼 뿐 긴 세월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몸을 살짝 흔들며 그저 하늘을 향해 웃자라온 나무다. 어느 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하얀 자작나무와 파란 하늘의 대비가 ‘안구정화’를 시켜준다. 하산하기 아쉬워 한참을 숲에서 서성이기 쉬우나 금세 해가 지니 서두르는 게 좋다. 동절기 개방 시간은 오후 5시까지다. 눈이 오거나 얼음이 얼면 통제할 수 있으니 탐방 전에 미리 문의하고 방문할 것.

자작나무 쿠키와 막국수는 필수 코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을 원 없이 감상한 후 꽁꽁 언 몸을 녹일 곳을 찾는다면 입구에 있는 카페와 식당을 눈여겨보자. 카페 ‘자작나무 숲의 투데이’는 주인이 개발한 자작나무 모양의 자작나무 쿠키가 유명하다. ‘하늘 내린 인제’에서 생산한 유기농 약선차인 황제차와 황후차, 쌍화차 등을 맛보면 온몸이 노곤해진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만큼이나 유명한 맛집도 있다. ‘옛날 원대막국수’는 1978년 개업해 3대째 이어온 막국수 전문점이다. 구수한 메밀 향이 느껴지는 막국수도 맛있지만 곰배령 곰취를 곁들인 곰취 수육과 ‘꿀 조합’이다. 강원 토속음식인 옹심이칼국수나 감자전, 메밀전병 등 선택지도 다양한 편이다.
추위에 떨어 뜨끈뜨끈한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싶을 땐 ‘필례 게르마늄 온천’을 추천한다. 시설은 아담하나 게르마늄 중탄산수를 사용하고 설경이 내다보이는 노천탕을 품고 있어 일부러 찾는 이들이 많다. 가는 길에 필례약수터와 캠핑장, 청국장 등을 파는 식당이 이어져 코스로 묶어볼 만하다.

박근희 객원기자



또 다른 로컬100
춘천 감자빵
강원 내 지역 문화유산, 문화공간, 축제 등과 함께 춘천 감자빵도 ‘로컬100’ 지역문화·상품 브랜드에 선정됐다. 감자빵은 2018년 신북읍에 문을 연 춘천의 카페 ‘감자밭’에서 직접 생산한 감자로 만든 감자 모양의 빵이다. ‘30대 청년농부가 매년 버려지는 감자가 아까워 빵을 만들게 됐다’는 뒷이야기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감자빵은 춘천의 명물로, 감자밭을 품은 카페는 명소로 떠올랐다. 감자빵은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반죽해 겉은 쫄깃하고 속은 으깨서 구운 감자로 가득 차 있어 고소한 게 특징이다. 한 해 팔리는 감자빵만 720만 개, 연간 매출액은 200억 원에 달한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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