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 친절! 바가지요금 근절! 안심하고 해수욕장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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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는 머드축제와 해양머드박람회 등을 위해 ‘물가관리특별팀’을 구성해 바가지요금 관리에 나선다. | 머드축제(보령시)
여름휴가철 물가 관리 대책
고물가·고유가와 더불어 바가지요금 때문에 여름휴가를 망설였다면 걱정을 덜해도 좋을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제대로 피서객을 맞이하는 전국 주요 해수욕장은 적극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마련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바가지요금 근절은 물론,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깨끗한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노력과 대책을 살펴봤다.
고물가 탓에 피서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지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여름 최고 휴가지로 꼽히는 제주도는 바가지요금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82만 6468명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7월 5일 ‘안전, 안심 관광 제주’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제주 관광 이미지를 높이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객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 쓰레기 처리, 호객 행위, 바가지요금 근절 등에 대해 각별히 단속할 방침이다.
렌터카 업체 113곳 부당행위 집중 단속
이와 함께 제주도는 숙박, 음식점 등에서 바가지요금을 받는 행위와 무등록·미신고 불법 숙박 행위 등을 특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고물가 상황에 관광지 요금의 부당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경우 제주 관광에 대한 이미지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렌터카 업체의 바가지요금도 집중 단속한다. 제주도는 7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자동차 대여업체 113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벌인다. 이를 통해 대여 요금과 사업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 신고 금액보다 비싼 가격으로 렌터카를 대여하는 업체를 적발할 예정이다. 렌터카 사업자가 신고 요금 이상의 금액을 받고 대여할 경우 30일 이하의 사업 정지와 180만 원 이하의 과징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휴가철 제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바가지요금 등 불법 운영 업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단속과 지도 점검을 통해 관광객이 렌터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바가지요금 민원상황실 운영
강원도 동해안의 유명 해수욕장들은 3년 만에 정상적인 개장을 했고 현지 상인들 역시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안 해변은 7월 8일부터 강릉과 양양을 시작으로 해수욕장을 개장했으며 2022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야간 개장도 가능해졌다.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은 7월 8일~8월 21일까지 개장하는 동안 야간 개장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하는 한편 인명구조 드론과 해파리 방지막 설치, 역파도 감시 시스템 등 피서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가지요금, 불공정 행위 등을 단속하고, 편의시설을 정비하며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강릉시 보건소 관계자는 “강릉시는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위해 숙박업체를 중심으로 실제 가격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가격이 높은 업소는 특별 지도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이 식품·숙박 등 바가지요금 피해를 당했을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7~9월 매일 ‘민원상황실’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전남·경북, 청결, 친절, 바가지요금 근절!
전남은 2022년 여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라남도지회와 협력해 음식점의 청결, 친절, 바가지요금 근절 등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전라남도와 외식협회는 7월 7일 외식업소 민관협력 간담회를 열어 여름철 식중독 예방 핵심 수칙을 공유하고 외식업소 위생, 친절,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문금주 전남 부지사는 “음식점 청결, 친절, 바가지요금 근절, 세 가지는 다시 찾고 싶은 전남을 만드는 데 필수”라며 “고객 만족을 위해 외식협회가 그 중심에 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곡성군은 7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행락질서 종합대책’을 통해 관광지 내 화장실 점검, 쓰레기 관리, 무단 취사는 물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바가지요금, 가격 표시 미이행 등을 단속해 관광객의 편의를 돕는다.
광양시 역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8월 피서지의 바가지요금을 집중 단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광양시는 6월 30일 ‘여름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바가지요금 근절과 가격표 표시 이행, 법정 계량 단위 사용 등을 단속하고 있다.
이번 단속은 광양시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꼽히는 백운산 4대 계곡과 민박, 유원지, 캠핑장 등 피서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피서지 무허가 영업, 가격표 미표시, 표시 요금 초과 징수 행위, 원산지 표시 미이행, 위생과 불량식품 판매 등을 집중 단속한다. 또한 광양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8월 31일까지 ‘피서지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광양시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감이 누적된 시민과 관광객이 지역 피서지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가지요금 등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백운산 4대 계곡 주변 식당, 민박, 캠핑장 등을 운영하는 분들도 친절과 위생, 표시 요금을 준수해 상거래 질서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 역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관광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포항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주요 관광지 교통과 주차 문제, 다중이용시설 식품위생 관리, 쓰레기 민원 처리, 해수욕장 주변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불편 사항과 대책 마련을 위해 실시했다.
충남, 바가지요금 없는 해수욕장 만들기
충남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들 역시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장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7월 2일 첫 개장한 서해안 최대 규모의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개장 첫날 하루 12만 23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만리포와 꽃지·몽산포해수욕장에도 수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보령시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2022년 여름 보령머드축제와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개최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충남 서해안 시군은 안전, 환경, 위생, 교통, 편의시설, 바가지요금 근절 등 분야별로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보령시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물가관리특별팀을 구성하고 비양심적 판매 행위와 원산지 미표시, 부당 요금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령관광협회와 해수욕장번영회는 음식값을 동결하는 등 바가지요금 없는 해수욕장 만들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민주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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