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연평균 화재 4만 1257건 매일 113건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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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매일 113건에 달하고 이 화재 사고로 하루 1명 정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10년(2013~2022년)간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4만 125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매년 평균 317명이 사망하고 1969명이 화상 및 유독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월 24일 밝혔다.
화재 발생 건수는 2015년 이후 2021년까지 조금씩 감소하다 2022년에 다소 증가했다. 화재로 인한 부상은 화상이 46%로 가장 많았고 연기·유독가스 흡입 31%, 연기·유독가스를 흡입하고 화상까지 입은 경우가 7%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발생한 화재는 총 630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5239건보다 1000여 건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임야로 210건이고 그다음은 주거시설 165건, 상업시설 89건 순이었다.
행안부는 “봄이 되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뿐만 아니라 집이나 실내에서도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밝혔다. 먼저 건물 등에서 연기나 불이 난 것을 발견하면 “불이야!”라고 큰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안전한 곳으로 일단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한다. 화재 초기라면 소화기나 물 등으로 불을 끄되 불길이 커지면 빨리 피해야 한다. 만약 자고 있을 때 불이 나거나 화재경보가 울리면 모두 깨워 대피한다. 실내에서 소화기를 사용할 때는 대피할 때에 대비해 문을 등지고 불을 향해 분말을 분사한다. 또 야외 산불 현장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해 불길을 등지게 해야 한다.
화재 대피요령은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입고 코를 막고 불이 난 반대 방향의 통로와 비상구를 이용하며 정전에 대비해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이때 자세는 낮추고 유도 표지를 따라 이동한다. 이때 문을 열기 전 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하고 탈출하면 열었던 문은 꼭 닫아야 한다. 문을 닫지 않으면 산소가 유입돼 화재가 빨리 확산되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유입돼 위험하다.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관으로 탈출이 어려우면 발코니 쪽에 옆집과 연결된 피난용 경계벽이나 완강기(10층 이하) 등을 이용해 비상 대피 공간으로 피한다.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해마다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불이 났을 때는 주변에 알리고 인체에 치명적인 연기와 유독가스를 피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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