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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명 확진 대비, 병상 4000개 추가 확보…요양병원 접촉면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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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하루 확진자 30만 명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약 400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이 제1총괄조정관은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당초보다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30만명 발생에 대비한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선제적으로 1435개 병상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면서 “이후 병상가동률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병상을 재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원스톱진료기관은 현재 6500여개에서 이달 중 1만 여개로 확대 지정하고, 치료제는 올해 하반기 34만 명분과 내년 상반기 60만 명분 등 총 94만 명분을 추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우리가 보유한 의료역량으로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병상가동률은 25.5%로 아직 여유가 있고, PCR 검사도 하루 85만 건까지 소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먹는 치료제는 현재 재고량이 77만 3000명분으로, 이는 하루 확진자 20만명 발생 시에도 충분히 공급 가능한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제1총괄조정관은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씩 늘어나는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6월 마지막 주 이후 계속 1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A.5 변이 검출률은 지난 주 52%를 넘어서며 사실상 우세종화가 됐다”며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도 3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30만명 발생에 대비해 “패스트트랙 적용대상을 기존 60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서 기저질환자와 정신병원 및 장애인시설 입소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지역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하겠다”면서 “주말 검사도 확대해 보다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앱을 통해 전국 편의점들의 진단키트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한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한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의 종사자는 주 1회 PCR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그동안 대면 면회를 허용했던 것을 비대면 면회만 허용해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이 제1총괄조정관은 “4차 접종대상이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됐다”며 “4차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각각 50.6%, 53.8%에 이르는 만큼 접종을 적극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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