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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될 수 없어’ 아니, ‘1호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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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보좌역이석호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보좌역

“왜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보좌역에 지원하셨어요?”

중소벤처기업부에 처음 출근했을 때 제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대한민국 제1호 청년보좌역’은 어떤 생각에서 중기부를 선택했는지 많이들 궁금하셨던 듯 합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중기부는 창업을 열망하는 청년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부처였고, 둘째, 현장의 목소리에 대한 피드백이 가장 빠른 부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는 창업자입니다. 중기부의 창업지원 정책을 통해 사업을 해보았고, 중소기업 지원사업 전담 멘토로도 활동을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부터 청년보좌역이 되기 전까지 많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일을 해왔고, 직접 창업을 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몸으로 느껴왔기에 제가 중기부의 청년보좌역이 된 것은 어쩌면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기부 청년보좌역의 일상이 궁금합니다.”

저는 중기부의 신입사원입니다. 신입사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취업한 회사의 일에 대해서 아는 것일 겁니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제가 중기부에 처음와서 한 일은 교육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을 비롯해 제가 일하고 있는 중기부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부처 내 모든 부서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배웠습니다.

정책은 기획도 중요하지만 기획된 정책을 잘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기부 청년보좌역으로서 청년들에게 정책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많이 하였습니다. 방송에서만 보던 장도연씨를 만나 ‘청년정책사용설명서’라는 프로그램 촬영에도 참여했구요. 조나단씨와 ‘조나단의 궁금한 청년들’ 프로그램을 촬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정책관련 영상홍보를 위해 부처 내 V-log인 ‘알쓸청보(알아두면 쓸모있는 청년정책 정보)’를 8편 촬영하였습니다.

“정책의 답을 찾는 키워드, 우문현답!”

청년보좌역으로 임용되고 처음으로 장관님께 인사드렸을 때 장관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중기부의 정책을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현장’에서 답을 찾으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저도 그 말에 깊은 공감을 하며 지난 5개월 동안 50여 차례 출장을 통해 전국의 청년창업가, 지원기관 등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였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우리부에 창업과 관련된 정책제안을 장관님과 소관과에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부터 진행될 예비창업·초기창업 및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모집과정에서 창업자가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했던 창업 교육을 자율 이수로 변경하고, 멘토링도 창업자 스스로 분야를 선택하여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석호 중기부 청년보좌역이 지난해 12월 14일 대구 경북대 사대부고에서 열린 대구 청소년 창업 동아리 ‘플리플랍 데모데이’ 행사 후 창업동아리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석호 중기부 청년보좌역이 지난해 12월 14일 대구 경북대 사대부고에서 열린 대구 청소년 창업 동아리 ‘플리플랍 데모데이’ 행사 후 창업동아리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년보좌역으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번은 대구의 고등학교 창업동아리 학생이 중기부에 장관님 축사 영상을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주관 데모데이 행사에 장관님의 응원 멘트 영상을 보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장관님께서는 다른 일정이 있으시기도 했고 전국의 있는 고등학교의 축사 영상 요청을 다 수용하기는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장관님의 ‘청년 특사’로 파견되어 고등학교 창업동아리들 데모데이 행사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 날 학생들과 창업 관련한 질의응답, 중기부의 청년창업정책 소개 등을 하며 보람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관심이 있었던 학생들을 직접 만나니 신기하기도 했고(저도 고등학생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욱 열심히 청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청년을 위한 정책제언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국무총리님과의 만찬, 청년보좌역을 구상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와의 만남, 타 부처 청년보좌역들과도 자주 소통하면서 현 정부가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새삼 깨달았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중기부의 청년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중기부의 청년정책은 주로 창업 정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창업관련 인프라가 가장 훌륭한 대학교를 창업 허브로 만들어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창업중심대학’, 전문화된 창업교육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성공적인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청년창업사관학교’ 그리고 훌륭한 미래 AI 기술 창업자를 양성하기 위한 청년 창업자 교육사업인 ‘이어드림 스쿨’, 청년 소상공인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몰’ 등등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기부의 정책은 특히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사업이 많은데, 최근 창업에 대한 열풍이 불며 많은 창업지원사업에 청년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거의 절반 이상이 청년 지원자 들이며 흔히들 ‘빅3 패키지’라고 불리는 지원사업은 워낙 많은 청년들이 지원하고 유행처럼 번져 많이들 청년정책으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기부의 정책은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는 정책으로 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에 더욱더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지방 청년들의 창업지원을 위해 창업중심대학도 3곳이 추가지정 되었답니다. 중기부의 정책에는 청년들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죠

“취업을 할 것인가? 창업을 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이른바 3고로 인한 경제위기가 찾아오며 청년들이 희망하는 기업들의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해결책이 바로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는 늘었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창업에 대해 어렵고 생소한 것이라 여깁니다.

이미 미국, 독일을 비롯한 많은 주요국이 청년창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공공 및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시간이 갈수록 청년창업에 더 많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어 지금과 같이 대학교 졸업 후 취업만이 답이 아닌 취업과 창업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질 것입니다. 

창업은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분명히 수도권-지방 간 격차는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취업의 기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창업은 다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어 더 큰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1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지방 청년간담회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석호 중기부 청년보좌역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 3월 1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지방 청년간담회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석호 중기부 청년보좌역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9983’ 그리고 ‘40’이라구요?”

중기부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듣는 숫자가 ‘9983’ 그리고 ‘40’ 이라는 숫자입니다. 9983은 중소기업의 기업수와 중소기업 근로자수를 의미합니다. 대한민국 전체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며, 전체 근로자 중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83%를 차지합니다.

그럼 대한민국 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액수가 40%라고 합니다. 중소기업은 ‘작은 기업’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소중한 기업’입니다. 저는 ‘소중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중기부의 직원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제1호 청년보좌역입니다.

중소기업 관련 다양한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되어 청년 창업가, 청년 소상공인 등이 많이 늘어나고 중소기업이 성장하여 대한민국 경제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청년보좌역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나가면 다시금 스타트업을 통해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 성공할 수 있는 청년 글로벌기업, 청년 유니콘기업을 만들어 ‘제1호 청년보좌역’이 아닌 ‘제1호 청년보좌역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호가 될 수 없어’ 어느 예능 프로그램의 제목입니다. 저는 그 말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청년의 특권은 바로 도전하고 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호가 될 수 있어!’ 오늘도 저는 이 구호를 외치며 정책의 답을 찾기 위해 현장으로 뛰어가겠습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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