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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늘고 실업률 줄고 자산수준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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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삶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늘고 실업률은 줄고 자산수준은 증가했다.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해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남녀 고용률 격차도 18.6%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실업률은 2.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가구당 평균 자산액은 5억 4772만 원으로 전년보다 9.0%(4519만 원) 늘었다. 금융자산은 7.1%(807만 원), 실물자산은 9.5%(3712만 원) 증가한 결과다. 순자산액은 4억 5602만 원으로 전년보다 10.0%(4150만 원) 늘었다. 순자산액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수치다. 순자산액은 30대 이상 연령에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2021년 연평균 가구소득은 6414만 원으로 전년보다 289만 원 증가했다. 가구주가 남자인 가구의 평균소득은 7344만 원으로, 가구주가 여자인 가구의 평균소득(3652만 원)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2021년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423.6호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5.4호, 10년 전보다 66.8호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빨간불이 켜졌던 국민 건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늘고 외부 활동이 줄면서 높아졌던 비만 유병률이 37.2%로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흡연과 음주도 줄었다. 2021년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18.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음주율은 53.5%로 1.7%포인트 감소했다.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83.6년으로 10년 전(80.6년)보다 3.0년 증가했고 전년(83.5년)보다도 0.1년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일본(84.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사는 나라다.





가족, 친구와 함께 여가를 보내는 경향도 크게 늘었다. 여가를 주로 혼자 보낸다는 사람은 51.8%로 전년보다 11.8%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가족(33.5%), 친구(12.4%)와 함께 보낸 사람의 비중이 전년보다 각각 4.7%포인트, 5.9%포인트 늘었다. 10세 이상 국민 중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사람의 비중도 61.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결혼을 원하는 국민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이유가 있다면 이혼해야 한다’는 18.7%로 2년 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구성비에서 조금씩 차이를 뒀다. 1인가구와 2인가구 비중이 각각 1.7%, 0.3% 늘어난 반면 3인 이상 가구 비중은 모두 감소했다. 가족 형태에서도 부부와 미혼자녀(43.3%), 부부(26.6%), 한부모와 미혼자녀(14.6%) 순으로 2000년 이후 유자녀 가구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부부로만 이뤄진 가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22년 우리나라 인구는 5163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1만 7000명 줄었다. 이는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2017년 이후 6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데다 사망률도 37만 2800명으로 전년보다 5만 5100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7.3명으로 전년보다 1.1명 증가했다. 1984년(5.9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요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 명당 161.1명이 사망했고 심장질환(61.5명), 폐렴(44.4명) 순이었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15.6명으로 2000년(0.3명)에 비해 52배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장가현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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