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초의 승부… 2023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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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쇼트트랙 선수들의 숨막히는 질주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쇼트트랙 챔피언을 가리는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가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ISU 세계 선수권 대회는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트트랙 대회다. 동계올림픽을 제외한 ISU 주관의 국제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1년 전주, 2008년 강릉, 2016년 서울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2023년부터 혼성계주 신설
대회는 단체종목과 개인종목으로 구분된다. 개인종목은 남녀 각각 500m, 1000m, 1500m가 진행된다. 단체종목은 남자계주 5000m, 여자계주 3000m, 혼성계주 2000m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번 대회와 다른 변화가 생겼다. 2023년부터 슈퍼 파이널과 종합순위제가 폐지되고 선수권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혼성계주가 치러진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메달을 싹쓸이한 우리나라의 효자종목이다. 이번 대회가 안방에서 치러지는 만큼 태극전사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2023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기존 에이스와 차세대 유망주들이 조화를 이뤘다. 남자부에 박지원, 이동현 등이 출전한다. 간판스타 박지원은 ‘2022~23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도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월드컵 4차 대회 3관왕, 5차 대회 2관왕, 6차 대회 3관왕으로 이번 월드컵 시즌에 열네 개 메달을 휩쓸었다. 이번 기록으로 개인 종합 1위에 올라 특별 트로피인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2004년생인 이동현은 1월 29일(현지시간) 열린 ‘2023 ISU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박지원과 함께 출전한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대표팀, 주목할 만한 선수는?
최민정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강의 실력자. 그는 현재 여자 1500m 세계기록(2분 14초 354)과 올림픽 신기록(2분 16초 831) 보유자이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했다. 최민정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최민정은 이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4년 만에 종합우승을 하면서 한국 여자선수 최다 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몇 개의 메달을 목에 걸지 관심이 쏠린다.
최민정이 장기 집권한 왕좌를 후배 김길리가 노리고 있다. 2004년생인 김길리는 ‘2022~23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처음 참가한 ‘2022~23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거머쥐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특히 그가 두 차례 우승한 1500m는 최민정을 비롯해 2023 유럽선수권 은메달리스트 하너 데스머트(벨기에), 2021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코트니 사로(캐나다)를 제친 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김길리는 월드컵 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제일 먼저 들어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해외 정상급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위해 서울을 찾는다. 여자부는 2월 28일 현재까지 세계 랭킹 1위인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을 비롯해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 벨기에의 하너 데스머트 등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출전한다. 남자부는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와 파스칼 디온,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장가현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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