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연대로 도약하는 K-스포츠 2027년 100조 원 규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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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월 14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이하 보고회)’에 참석해 ‘스포츠 삼위일체론’이 담긴 비전을 발표했다. 스포츠 비전은 ▲스포츠 산업의 국가 성장 동력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인재양성 ▲국민 건강과 생활 체육을 위한 스포츠 복지 마련 등이 주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세계적인 스포츠 인프라와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다”며 “정부가 스포츠 시장을 공정하고 경쟁력 있게 관리하고 국제교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또 스포츠 종목별 연구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스포츠 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영화 산업이 발전하려면 일류 배우가 필요한 것처럼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일류 선수가 중요하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운동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엘리트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지도자와 전문가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 기반과 시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스포츠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 건강과 생활 체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 국민 생애주기별 맞춤형 스포츠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성장단계별 지원을 체계화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기반시설) 확대 구상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보고회에서 “스포츠 산업 규모를 2027년 100조 원(2021년 기준 64조 원) 이상으로 키워 체육 현장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창업 단계부터 제품화, 판로 개척, 해외 진출 등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스포츠 융자, 펀드 투자 등 금융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스며든 스포츠 정책으로 도약하는 K-스포츠를 만들겠다”며 “자유는 스포츠 세계에 필승의 투혼, 도전과 꿈을, 연대는 우정과 상대방 존중, 패자에 대한 배려의 풍토를 가꿔나간다”고 했다.
박 장관은 엘리트 체육인을 위한 세계 최고의 훈련 환경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훈련수당 인상, 전문 훈련시설 확충 등 스포츠 분야 과학 지원으로 세계 일류의 전문 스포츠 지원 역량을 갖춰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7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다가오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K-컬처와 연계해 스포츠 축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청소년 선수들의 위대한 도전과 꿈의 무대가 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운동하는 국민에겐 연 5만 원 지원
정부는 운동하는 국민에게 체육시설 이용권·체육용품 구매를 지원하는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1인당 최고 5만 원 지원)’를 2023년 처음 시행한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포츠 소비가 활성화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운동과 학업 병행이 어려워 고교 진학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3월 새 학기부터 학생 선수의 대회·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인정일수가 초등학생은 기존 5일에서 20일로 네 배, 중·고등학생은 두세 배 확대된다.
박 장관은 “운동과 학업의 병행이 어려워 고교 진학을 포기했던 탁구선수 신유빈의 사례는 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탁상의 포퓰리즘을 퇴출하고 현장 속에서 꽃피우는 체육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스포츠 진흥을 이루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지방 체육의 토대인 지방체육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향후 현장의견 수렴을 거쳐 ‘제1차 스포츠진흥 기본계획’에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겸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보고회 참석 후 양궁 훈련장과 웨이트트레이닝센터, 물리치료실을 방문해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양궁 훈련장에서 직접 활쏘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활을 한 번도 쏴본 적이 없다”는 윤 대통령은 이날 두 번째로 쏜 화살이 7m 거리의 과녁 8점과 9점 사이에 꽂혀 구경하던 선수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경훈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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