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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무역 지지 재확인 “내년 APEC은 이천년 도시 경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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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추픽추 선언문’ 발표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1월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페루의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APEC은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해마다 11월에 한자리에 모여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전과 그 실현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이 회원국이다. 2016년에 이어 8년 만에 남미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선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마추픽추 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회원국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의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이시마(Ichma) 선언’도 내놨다. 이시마는 과거 페루의 리마 수도권 지역에 자리 잡았던 문명이다.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 무역과 투자 촉진 등을 통해 새로운 국제무역 이슈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11월 14일 리마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세션과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최고경영자(CEO) 서밋, 정상 갈라 만찬 등에 참석했다.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올해 의장국인 페루의 볼루아르테 대통령으로부터 페루 정통 지휘봉인 ‘바라욕(varayok)’을 전달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브루나이, 캐나다, 베트남 정상과 릴레이 회담을 했다. 아울러 볼루아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갖고 방산협력 강화 등을 모색했다.

“APEC, 더욱 강력한 연대 필요”
윤 대통령은 11월 15일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APEC의 협력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APEC 정상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전을 위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롭고 개방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향한 APEC 미래 비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 APEC은 더욱 강력하게 연대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세계 평화·번영에 기여하고 아·태지역의 더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APEC 회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무역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글로벌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APEC이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한 논의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APEC 구성원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해 역내 국가들이 자유무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열린 두 번째 세션 ‘리트리트’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APEC 지역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APEC 미래번영기금’ 설립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위기에 취약한 젊은 미래세대를 돌보는 일에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 기금은 청년층의 창업과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역내 청년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대한민국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보장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APEC 차원의 노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 취약계층이 공식·글로벌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보다 디지털 문맹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 초고속인터넷과 같은 혁신 기술이 사회 구성원들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되도록 APEC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내년 경주서 미래 청사진 제시할 것”
윤 대통령은 11월 16일 열린 ‘리트리트’를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폐막 연설에서 “우리는 역내 경제성장과 회복력을 위한 공동의 약속으로 단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의 정상인 윤 대통령에게 페루의 전통 지휘봉인 ‘바라욕’을 전달했다. 바라욕은 페루의 뿌리인 잉카시대 지도자들이 물려받던 지휘봉으로 권위·정의·지혜를 상징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11월 15일 ‘APEC CEO 서밋’에서 페루 전통 지휘봉을 전달받으며 내년 CEO 서밋 의장 자리를 인계받았다.
윤 대통령은 “올해 의장국인 페루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 APEC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줬다”며 “페루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이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도시 경주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내년 정상회의에서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더 혁신하며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만들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정상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지지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정미 기자

‘APEC AI 표준 포럼’ 창설 제안
“한국 ‘AI 안전연구소’ 설립… 안전한 AI확산 기여”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APEC AI 표준 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11월 15일 페루의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AI가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APEC이 전 세계 제조업의 약 65%를 차지하는 만큼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과 AI의 결합 촉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매년 개최되는 비즈니스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산업 AI의 모범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공통의 표준과 인증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APEC AI 표준 포럼’의 창설을 제안한다”며 “이와 함께 AI의 혁신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보편적 디지털 규범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했고 이달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한다”며 “향후 AI 안전연구소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AI 안전 거점으로 확대해 안전한 AI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APEC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내년 APEC 행사에서 정부, 국제기구, 에너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무탄소에너지 서밋’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공식 행사인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서는 AI 혁신에 기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ABAC는 아·태 지역 기업인의 의견을 APEC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1995년에 설립된 APEC 공식 민간 자문기구로 매년 APEC 정상회의 기간에 ABAC와의 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같은 소그룹에서 AI, 디지털 포용, 지속가능성, 여성과 중소기업과 관련해 ABAC 위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AI 정책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 AI 모범사례를 선정해 제조업 비중이 높은 APEC 역내에 제조 AI를 확산하고 ‘AI 안전연구소’를 통해 아·태 지역에 안전한 AI를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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