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개혁은 국가 생존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 미래 위해 반드시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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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정신으로 다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뒷받침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1970년대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의 3대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국민실천운동이다. 최근에는 재해 예방·복구 활동, 탄소중립 실천, 건강한 공동체 문화 조성에 앞장서며 전 세계 22개국 118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조성해 새로운 K-컬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새마을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50여 년 전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대한민국이 이제 자동차와 반도체를 넘어 방산과 원전을 수출하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됐다”며 “지난 8월 세계은행은 한국의 경제성장 역사는 모든 중진국의 필독서라는 찬사를 쏟아냈다”고 밝혔다. 또한 “K-팝, K-드라마에 이어 K-푸드까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문화 대국으로 더 크게 도약하고 있는 것은 ‘하면 된다’는 믿음과 ‘잘살아보자’는 의지로 온 국민이 함께 뛴 결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이런 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며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 가족 여러분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와 경제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북한은 우리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새마을정신을 다시 일으켜 위기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우리 사회와 역사를 바꾼 위대한 개혁 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이라는 개혁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했다”며 “지금 우리 앞에는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이라는 또 다른 개혁 과제들이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며 “저와 정부는 이러한 저항에 맞서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밝혔다.
“방산 협력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로서 매우 각별한 나라”라며 “양국 관계가 ‘미래 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이 덕분에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압둘라 장관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발전됐다”며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압둘라 장관에게 실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며 발전해온 한국 방산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 가능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은 사우디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양국관계 발전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압둘라 장관은 “양국간 국방·방산 협력이 이미 수준 높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대한민국 육군에서 준비한 화력 시범과 장비 전시 참관을 통해 한국 방산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러·북 군사협력 저지 노력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4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수석대표들을 만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저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단체 접견하고 “오랫동안 러시아 및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온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북 간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군사협력을 진행하며 군사 무기의 이전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연대해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앙아시아 5개국 수석대표들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이 준수되고 모든 국가의 독립과 영토 주권이 존중돼야 한다”며 “모든 파트너국들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중시해 지난 6월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고 이 같은 구상을 바탕으로 내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정상회의가 한·중앙아시아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석대표들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기반한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내년 개최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정미 기자
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
“조만간 회동”… 트럼프 “미국, 한국 조선업 도움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당선을 축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전 7시 59분부터 약 12분 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며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지 하루 만이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일 협력과 한미동맹, 북한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왔고 이런 협력이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데에는 1기 재임 동안 한·미·일 협력을 잘 다져놓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 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두루 잘 듣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앞으로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 나아가 글로벌 차원에서 공동의 리더십을 구축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러시아 파병과 핵 능력 고도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탄도미사일·오물풍선 도발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도 우려를 공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함께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의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고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모든 문제에 대해서 직접 만나 더 구체적으로 협의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서 윤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회동하도록 협의했다”며 “앞으로 자세한 사항은 캠프진 그리고 실무진 간의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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