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넘치는 인증샷 가득한 강원 고성 해변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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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바다, 너른 모래밭, 완만한 수심,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강원도 고성의 해변이다. 그리고 사계절 내내 고성 바다에서 촬영한 ‘인증샷’들이 소셜 미디어에 넘친다. 촬영 배경이 바다만은 아니어서 더욱 눈길을 잡는다. 강원도 고성 바다만의 특별한 풍경, 사람과 자연이 만든 작품이 있다. 해변 앞 무지개 돌이 이어진 무지개 해안 도로, 해골 모양의 기암괴석 포토 스폿, ‘갬성’ 넘치는 해변 카페까지, 소셜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바로 그곳! 강원도 고성의 해변 뷰를 소개한다.
아야진해변의 무지개 연석선.
문암해변의 능파대 타포니.
무지개 너머 바다! 아야진해변
아야진. 이름이 참 예쁘다. 아야진해변은 너른 백사장과 청명한 바다로 잘 알려졌다. 그리고 그 예쁜 이름을 더욱 많은 이가 알게 된 계기가 무지개 해안 도로다. 다른 해변과 별 차이 없는 해변 도로에 빨주노초파남보 색깔별로 연석선을 조성한 것. 소셜 미디어에는 수많은 인증 사진이 쉼 없이 올라오고, 사람들은 아야진해변을 무지개해변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아야진해변의 무지개 해안 도로는 약 400m에 이른다. 길 중간에는 ‘레트로’ 감성 돋게 만드는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무심히 서 있다. 맑은 날에도 흐린 날에도, 이 방향 또는 저 방향에서도 예쁜 사진이 완성된다. 그래도 촬영에 너무 집중하는 나머지 이곳이 도로와 인접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안전한 거리에서 색색의 무지개를 담아보자. 그리고 그 너머 바다를 바라보자. 이름처럼 어여쁜 바다 풍경에 감탄은 배가된다.
아야진해변에 오면 가장 먼저 눈길을 잡는 무지개 해안 도로.
해변으로 향하는 무지개 계단.
해변 북쪽 부분에는 너른 바위가 펼쳐져 있고, 그 위에 바다거북 조형물이 놓여있다. 주민들이 신성시했던 바다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방파제 건설을 위해 철거됐었다. 2020년, 주민들은 아야진 마을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바다거북 바위를 조형물로 복원했다. 주민들의 염원이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미친 듯, 무지개 해안 도로 너머 아야진해변에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야진해변 북쪽 끝 철조망 너머 대형카페.
아야진해변의 너른 모래밭.
이렇게 쉽게 해골바위! 문암해변 능파대
일명 ‘해골바위’라는 애칭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사진이 있다. 사진 속 커다란 바위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구멍은 깊은 동굴처럼 까맣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바위가 해골을 연상시킨다. 바위의 서로 다른 구멍 크기와 모양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제각각 포즈를 잡고 바위 사이에 머물러있다. 사진만으로 봤을 때는 멀고 먼 섬 또는 높고 높은 산 어디쯤에서 찍었으리라 짐작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곳은 주차장에서 도보로 5분이면 닿는 고성 문암해변의 능파대다.
능파대에 올라 바라본 문암해변.
능파대의 유명 포토 스폿.
고성에는 화진포, 고성 제3기 현무암, 서낭바위, 능파대타포니까지 총 4곳의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가 있다. 그중 우리에게 해골바위로 알려진 이 일대는 타포니 지형이다. 화강암 틈에 소금기 있는 바닷물이 계속 유입하면 돌이 점차 부서져 틈이 넓어지게 된다. 틈은 더욱 넓어져 구멍이 되고 작은 구멍들이 모여 큰 구멍이 된다. 볼수록 신기한 구멍 뚫린 바위들은 바다와 바람, 시간이 만든 작품이다. ‘능파(凌波)’는 ‘급류의 물결’ ‘파도 위를 걷는다’ ‘아름다운 걸음걸이’라는 뜻으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아름다워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기기괴괴한 능파대의 타포니.
능파대는 문암해변 남쪽 끝부터 문암항 방파제까지 이어진다. 주차장부터 문암해변 방향으로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수천 개의 해골이 서 있는 듯, 누워 있는 듯 보이고, 여러 개의 콧구멍이 겹쳐져 있는 듯도 보인다.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 외계인이라면 이런 모습일 것도 같다. 재미있는 바위 구경에 멋진 인증 사진 촬영까지, 넓은 공간이 아님에도 머무는 시간은 무한으로 길어진다.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면 문암해변 주차장에 도착한다. 능파대 탐방로 출발지점은 문암해변 주차장에서 조금 더 들어간 문암항 인근이니 참고하자.
고성 카페에서 즐기는 발리? 또는 서피?
아야진해변과 맞닿아 있는 청간해변은 고성 해변 중 다소 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이 ‘핫’한 포토 스폿으로 소셜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발리 느낌 충만한 카페 ‘노메드’ 덕분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매장 앞 야외에 놓인 바다 전망 의자,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소소한 소품들이 멋스럽다. 도로 맞은편에 자리한 청간해변은 잘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한갓지다.
노메드에서 바라본 청간해변.
카페 외관부터 인증 촬영 명소.
사진 촬영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도 잠시, 행복한 미소로 촬영에 여념 없는 사람들을 보는 것마저 여행의 즐거움이다. 코코넛라떼, 자몽에이드, 망고주스 등 발리 감성을 높여줄 음료와 고소하고 달콤한 트로플, 마카롱 등 수제 디저트 메뉴를 판다. 음료 받침대, 디저트 접시, 메뉴를 담아주는 쟁반마저 촬영 소품이다.
발리 감성 돋게 하는 소품들.
음료마저 ‘외쿡’ 감성.
동해 어디건 이제 서핑 없는 바다는 상상할 수 없다. 진짜 서핑은 물론 서핑 분위기를 즐기는 것은 하나의 문화다. 고성 가진리에는 해변 길이가 300m가 채 되지 않는 가진해변이 있다. 몇 곳의 식당뿐이던 가진해변을 주목하게 만든 것이 바로 서핑 테마 카페 ‘에이프레임’이다.
카페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가진해변.
벽면을 가득 채운 서핑 보드.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서핑 보드가 2층 높이의 벽면을 가득 채웠다. 비슷한 크기의 보드가 셀 수 없이 많이 붙여져 있다 보니 사진만으로는 그 크기가 가늠이 안 된다. 보드 벽 아래 계단 형태로 구성된 자리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분위기를 만난다. 외국 어느 지역의 동네 햄버거 가게 같다.
또 다른 분위기의 2층 좌석.
실내장식이 그대로 스튜디오
실내장식이 그대로 스튜디오
고성 문화관광
- www.gwgs.go.kr/tour
- 033-680-3356(고성군청 관광과)
- 강원 고성군 토성면
- www.ayajinbeach.co.kr
- 강원 고성군 죽왕면 괘진길 65
- 주소 :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정길 43 / 문의 : 0507-1423-6266
- 운영 시간 : 10:30~19:00
- 메뉴(가격 변동 가능) : 코코넛라떼 7000원, 자몽에이드 6500원, 크로플 플레인 5000원
- 주소 :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향길 20-1 / 문의 : 033-681-1229
- 운영 시간 : 10:00~19:00
- 메뉴(가격 변동 가능) : 아메리카노 5000원, 수플레 카푸치노 7500원, 플레인 치즈케익 8000원, 턱시도 무스 8500원
- VIP모텔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탄진로 72번길 28 / 033-682-6363
- 델피노골프앤리조트 : 토성면 미시령옛길, 1588-4888
- 켄싱턴리조트설악비치 : 토성면 동해대로, 033-631-7601
글·사진 김애진(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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