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2년 세계 인구 102억 명으로 증가할 때 대한민국 3600만 명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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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년 세계 인구는 102억 2000만 명으로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 인구는 36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기간 한국 인구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부담해야 하는 노년부양비는 네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9월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국가별 통계는 유엔에서 추정 및 추계했다.
노년부양비 27.4명→104명 ‘네 배’ 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24년 81억 6000만 명에서 2072년 102억 2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우리나라 인구는 같은 기간 5200만 명에서 36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렇게 되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6%에서 0.4%로 하락한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19.2%에서 꾸준히 상승해 2072년이 되면 47.7%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노인이라는 뜻이다. 또한 이는 세계 인구의 고령인구 구성비가 같은 기간 10.2%에서 20.3%로 높아지는 속도를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유소년인구 구성비는 10.6%에서 6.6%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래 우리나라의 ‘허리’는 노년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인구의 중위연령이 올해 46.1세에서 2072년 63.4세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은 39.2세다.
우리나라의 총부양비는 2024년 42.5명에서 2072년에는 118.5명으로 2.8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부양비란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특히 노년부양비는 더욱 빠르게 증가해 같은 기간 27.4명에서 104.2명으로 네 배 가까이 늘어난다. 홍콩(158.4명), 푸에르토리코(119.3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숫자다.
기대수명 82.7세… 50년새 유럽 앞질러
이 같은 분석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했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2023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에 그쳤다. 특히 1970년 4.53명과 비교하면 84.1%나 감소했다. 전 세계 235개 국가(지역) 가운데 마카오(0.66명), 홍콩(0.72명)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의 합계출산율도 같은 기간 53.3% 감소했지만 여전히 2명대(2.25명)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023년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대륙은 아프리카(4.07명), 가장 낮은 대륙은 유럽(1.40명)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22년 82.7세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 긴 북아메리카(78.3세)나 유럽(78.2세)보다도 높은 것으로 국가별로 보면 16위 수준이다. 특히 기대수명이 62.3세(119위)였던 1970년과 비교하면 20.4세(32.9%)나 늘어났다. 세계 인구의 기대수명은 같은 기간 56.3세에서 72.6세로 29.1% 증가했다.
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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