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체험하세요! ‘코덕’ 관광객 방문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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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의 발길이 뜸해진 서울 중구 명동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자 조용했던 명동골목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 번쯤은 꼭 들르는 이곳에 K–뷰티 체험홍보관이 있다.
뷰티플레이
주소 서울 중구 명동길 73 3층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일요일 휴무)
연락처 070-4070-9675
누리집 beautyplay.kr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뷰티플레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오픈형 뷰티체험공간이다. 뷰티플레이는 중소기업 화장품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아모레퍼시픽, 메디힐 등 대기업의 판매·홍보관을 제외하고는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뷰티플레이가 외국인들에게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고 K-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은 중소기업 제품 전시를 비롯해 메이크업 체험공간, 라이브 스튜디오, 클래스 존, 이벤트 존 등으로 구성돼 기업과 방문객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양한 화장품을 볼 수 있는 데다 뷰티체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코덕’(‘코스메틱 덕후’의 준말로 화장품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을 뜻함)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평일 오후 뷰티플레이를 찾았다. 명동골목을 지나는 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종종 보였다. 한동안 한산했던 명동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도 꽤 있었다. 이런 모습은 뷰티플레이에서도 이어졌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머리에 히잡을 쓴 중동 여성을 비롯해 일본인 모녀가 함께 공간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곳 관계자는 “뷰티플레이가 문을 연 2021년 말에는 외국인 비중이 17% 정도였는데 지금은 34%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해외 유명 뷰티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해 한국식 메이크업을 받고 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코덕’ 부르는 뷰티체험공간
뷰티플레이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피부진단·상담, 퍼스널컬러(개인이 가진 신체의 색과 어울리는 색) 진단,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 셀프 헤어스타일링 등 다양한 뷰티체험을 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다. 주말이면 대기번호가 가득 찰 만큼 많은 사람들이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줄을 선다. 평일에도 꾸준히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여자친구와 함께 눈썹을 다듬기 위해 이곳을 찾은 남성도 있었다. 이은송 씨는 “원래 뷰티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재미있는 공간인 것 같아 방문했다”며 “눈썹을 다듬은 건 처음인데 전문가가 직접 해주니 더 마음에 든다. 이미지가 깔끔해진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기자도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았다. 현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아이 메이크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메이크업을 시연하는 전문가는 체험을 받는 사람의 분위기나 얼굴형 등을 고려해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해줬다. 전문가는 기자의 얼굴 톤에 맞는 코럴색 섀도를 사용한 아이 메이크업과 둥근 얼굴형을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아치형 눈썹을 추천했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니 눈매가 더 또렷해진 것 같았다.
기계를 활용한 피부진단도 받을 수 있다. 클렌징룸에서 세안을 한 뒤 안면분석기로 피부 나이와 유·수분, 주름. 탄력, 모공 등을 측정해 현재 피부상태를 진단하고 여기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이곳은 제품을 전시하는 곳이라 직접 화장품을 구매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제품 설명에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면 직영 몰이나 제조사 판매 사이트로 연결돼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비치된 샘플이 많아 궁금한 제품은 미리 써볼 수 있다.
뷰티플레이는 2021년 9월 문을 연 이래 2022년 한 해 동안 221개 기업의 1200여 개 제품을 전시했다. 두 달에 한 번 입점 브랜드를 공개 모집해 기준에 적합한 브랜드가 입점한다. 제품력이 좋아 입소문이 난 제품을 비롯해 홍보채널이 부족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도 많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은 기업은 2주 간 뷰티플레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팝업존(임시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룰렛 이벤트 등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이벤트를 운영할 수도 있다.
해외홍보관·해외구매자 연결도
뷰티플레이는 입점한 브랜드의 해외수출을 지원해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만든 ‘코리아 360’ 같은 한국 브랜드의 해외 홍보관을 연결해주거나 수출 당국의 정책이나 규제 같은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수출을 원하는 기업과 해외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 외에 퍼스널컬러를 찾아주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퍼스널컬러는 사람의 피부톤과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주는 색채학이론으로 크게 ▲봄웜톤 ▲여름쿨톤 ▲가을웜톤 ▲겨울쿨톤으로 나뉜다. 전문가가 직접 톤을 찾아주는 프로그램도 있고 10초 만에 피부톤을 분석해 퍼스널컬러를 찾아주는 퍼스널컬러 진단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퍼스널컬러 진단기를 쓰면 카카오톡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와 스타일링, 주의할 점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수시로 열리는 뷰티체험프로그램 외에 유료로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하루 동안 한시적으로 개설되는 수업)도 있다. 항수·입욕제·천연세정제·핸드크림 만들기, 메이크업 클래스, 헤어스타일링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모든 수업의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선착순 모집이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여유롭게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데이 클래스 예약은 뷰티플레이 누리집이나 솜씨당 모바일 누리집(sssd.co.kr/m),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장가현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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