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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별빛야행’이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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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별빛야행’이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갑니다
‘궁, 바퀴를 달다’ 9월 30일까지 대전·충남 지역 방문
궁궐 방문이 어려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해 찾아가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9월 30일까지 대전·충남 지역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인 ‘궁, 바퀴를 달다’를 실시한다. 2020년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2023년까지 전국 107개 기관, 4582명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찾아가 궁궐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올해는 지난 방문 행사 중 수혜 인원이 적었던 대전·충남 지역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했다. 대전·충남 지역 특수학교와 가족센터 등 18곳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는 궁궐 활용사업 ‘경복궁 별빛야행’을 주제로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경복궁 북측 전각을 탐방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장고마마와 음식(장)’을 주제로 한 연극을 즐긴다. 이어 국악공연 관람과 궁중복식 입어보기 체험을 통해 마치 궁에 와 있는 듯 궁궐을 보다 생동감 있게 경험해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고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



전시 버려지는 황금사과로
만드는 추억여행
‘버려지는 쓰레기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을 때 나에게 쓰레기는 황금사과가 되었다.’ 김순화 작가가 폐자원과 우리나라 전통 한지를 조합해 전북 군산시의 관광지와 풍경을 표현했다. 회화와 조형 등 업사이클링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을 덧대어 새로운 가치가 담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기간 | ~10월 13일
장소 | 전북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



연극 간과 강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낡은 빌라에서 남편 O와 함께 사는 중년 여성 L이 겪는 기이한 하루를 다뤘다. 집안에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싱크홀을 발견하고 인어로 변한 첫사랑과 재회하는 등 초현실적인 설정을 통해 우리 삶의 공허에 관해 이야기한다. 2020년 제14회 차범석희곡상 수상작으로 국립극단 프로덕션을 통해 처음 관객과 만난다. 주인공 L 역은 송인성, 남편 O 역은 강현우, 소년 역은 최정우, 첫사랑 역은 성원이 각각 맡았다.

기간 | 9월 27일~10월 19일
장소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행사 MMCA 미술관 장터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친환경 미술관 마켓을 연다. 2019년, 2023년 오픈 당시 하루 1만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서울 야외마당에서 ‘더 예술적으로 더 지속가능하게’를 주제로 열린다. 제철 농산물과 친환경 먹거리, 각종 수공예품과 디자인 제품, 예술 관련 서적 등을 판매한다. 이수지 그림책 작가의 북토크, 아티스트 듀오 김치앤칩스의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장터가 열리는 날 서울관의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간 | 9월 4일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도서 탈북 32년, 두만강 넘어 시드니
목숨을 걸고 탈북한 청년 에디와 그의 삶을 응원해온 연합뉴스 김재홍 기자의 30년에 걸친 동행 취재기다. 모든 것을 걸고 두만강 여울을 건너온 대학생의 32년 탈북 다큐멘터리가 담겼다. 실존 인물인 주인공 에디를 중심으로 3인칭 전지적작가시점의 소설 형식으로 풀었다.

저자 김재홍(황금알)



도서 즐거운 어른
“나는 지금을 최대한 즐긴다.” 경남 진주에서 교사로 3년간 일하다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가 된 유별나고 유쾌한 76세 이옥선 작가의 에세이다. 노년은 황혼기가 아니라 황금기라고 믿는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대충’, ‘최선을 다하지 않고’, ‘다 지나간다’는 마음으로 살아보자고 당부한다.

저자 이옥선(이야기장수)



2024 한강노들섬클래식
가을밤 한강 한 가운데서
발레와 오페라를 즐긴다
가을밤,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은 야외 클래식 공연예술축제 ‘한강노들섬클래식’을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2주 동안 토·일요일 오후 6시 노들섬에서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전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오페라 ‘카르멘’을 전막 공연한다.
우선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10월 12~13일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발레 안무로 이뤄진 ‘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불린다. 주인공 오로라 공주 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솔리스트 이유림이 맡는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콘스탄틴 노보셀노프가 데지레 왕자 역으로 출연한다. 이외에 유니버설발레단과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소속 70여 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야외 공연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중간휴식을 없애 공연 시간을 95분으로 단축하고 무대 디자인 변경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로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총감독을 맡은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지구력과 절제력이 요구되는 작품”이라며 “기상 한계를 극복하고 작품 속 배경을 입체감 있게 연출하기 위해 LED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10월 19~20일에는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무대에 오른다. 집시 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 비극적 운명을 그렸다. 메조소프라노 정주연과 테너 존노가 각각 남녀 주인공인 카르멘과 돈 호세 역을 맡았다.
‘카르멘’ 역시 야외무대의 한계를 감안해 공연 시간을 100분으로 단축했다. 관객이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를 둘러싸는 형태의 무대를 고안했다.
김숙영 오페라 연출가는 “야외 오페라는 공간적 한계가 오히려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관객이 작품이 주는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고민하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작품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두 공연 모두 무료이며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9월 11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좌석은 비지정이다.

서경리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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