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견인한 2022 미술시장 사상 첫 1조 돌파

2022년 국내 미술시장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미술시장에 유입되면서 부산 아트페어도 사상 최고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22년 총 유통액은 1조 377억 원으로 2021년 7563억 원 대비 37.2%가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아트페어 매출액이 59.8% 성장했다. 화랑의 판매액도 동일한 비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경매를 통한 판매액은 30.9% 줄어 MZ세대들이 몰린 아트페어와 화랑이 미술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아트페어로 매출액이 2021년 1889억 원에서 2022년 302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아트페어 방문객 수가 2021년 77만 4000명에서 2022년 87만 5000명으로 13.1% 증가한 것을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결과는 2022년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공동으로 개최한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매출액 중 ‘프리즈’의 매출액은 판매액이 공개되지 않아 이번 아트페어 매출액 추정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결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미술시장의 주요 유통 경로인 경매와 아트페어의 매출액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화랑의 매출액을 예측한 것이다. 문체부는 국내 미술시장의 유통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미술시장 실태조사로 유통처 간 중복 매출액과 결산에 포함되지 않은 매출액 등을 파악해 결과를 보완할 예정이다. 또 이 결과를 새해 미술 정책에 반영해 국내 아트페어에 대한 관심을 키울 계획이다.



장가현 기자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