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329개 미술관·화랑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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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329개 미술관·화랑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대한민국 미술축제 9월 한 달간
9월, 대한민국이 미술로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Korea Art Festival)’를 처음 연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잇는 행사다.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를 비롯해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프, 서울 아트위크,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까지 대규모 미술 행사를 연계했다.
축제가 열리는 9월 한 달 동안 전국의 미술관, 화랑, 아트페어 및 비엔날레 등 전시공간 329곳에서 무료 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부산비엔날레 입장권을 30% 할인하는 통합입장권을 인터파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철도승차권과 각 비엔날레 할인권을 결합한 특별 철도 관광 상품도 구입 가능하다. 9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미술여행주간’을 운영한다. 전시해설사와 함께 미술관·화랑·아트페어 등을 둘러보고 미술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7개 권역 16개 코스가 준비돼 있으며 총 64회 운영한다. 미술여행의 참가비는 5000원이다. 상세한 정보는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누리집(k-art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킹키부츠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올해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았다. 영국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 흥겹고 세련된 음악으로 총 관객수 12만 명을 동원하며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김호영, 이석훈, 최재림, 강홍석 등이 출연한다.
기간 | 9월 7일~11월 10일
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전시 여세동보(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을 기념한 국보·보물 특별전이 열린다. 전시에는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와 ‘월하정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보물급 지정문화유산 40건·97점, 간송 유품 26건·60점 등 총 66건·157점을 6개 전시실에 나눠 전시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전문가 초청 강좌 등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기간 | 9월 3일~12월 1일
장소 | 대구간송미술관
창작가무극 금란방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조선 시대에 있었을 법한 밀주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관객을 밀주방에 찾아온 ‘손님’으로 설정해 관객들이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도록 기획했다. 여기에 원형 돔 형태의 하늘극장을 활용해 무대에 판타지 요소를 더했다. 클럽 디제잉, 밴드 공연, 댄스 퍼포먼스 등 흥겨운 무대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기간 | 8월 29일~9월 28일
장소 | 국립극장 하늘극장
도서 찬란한 멸종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서 ‘인류 대멸종’을 주제로 강의해 화제를 모았던 과학 스토리텔러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쓴 신작이다. 책은 인류가 멸망한 2150년 인공지능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지구가 탄생한 46억 년 전으로 거슬러가며 지구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저자 이정모(다산북스)
도서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일하면서 보내는데 일이 힘들고 괴롭기만 하다면 얼마나 불행한 삶일까?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30년 넘게 환자들의 고민을 듣고 그 무게를 함께 나눠왔다. 책은 상처 입은 많은 사람을 위해 스스로를 지키며 일하는 마음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하지현(마티스블루)
피플 | 18년 만에 새 앨범 낸 카운터테너 이동규
“클래식 장르 다시 일으켜 보고 싶다” 18년 만의 인사
소프라노 음역을 구사하는 남성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세계 정상급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새 음반 ‘드림 퀼터: 꿈을 누비는 자’를 발매했다. 18년 만의 신보다. ‘꿈을 누비는 자’라는 뜻의 이번 앨범에는 비제의 ‘하바네라’, 슈베르트의 ‘마왕’, ‘섬 집 아기’ 등 12곡이 실렸다. 바로크음악부터 인상주의, 한국 가곡까지 섬세한 감성과 역동적인 창법이 잘 드러나는 곡들을 골랐다. 이동규는 음반 발매를 하루 앞둔 8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튜브에 떠도는 내 연주곡들을 정제된 곡으로 ‘박제’하고 싶었다”며 “내가 원하는 곡과 대중이 원하는 곡을 모두 넣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세계적인 메이저 음반사 워너클래식 산하 에라토 레이블을 통해 발매했다.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이 레이블을 통해 음반을 발매했고 한국인으로는 조수미가 유일하게 이곳에서 10여 장의 앨범을 냈다. 이동규는 “어릴 때 에라토 레이블의 앨범을 수집하며 조수미 선생님의 음악도 접하게 됐다”며 “언젠가 여기서 음반을 발매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는데 마침내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학 중이던 18세 때 독학으로 고음 발성을 익힌 이동규는 캐나다 밴쿠버 음악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으로 성악 공부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최연소 입상, 스페인 비냐스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이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등 세계 유수 극장을 누비며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한국에서는 2023년 JTBC의 ‘팬텀싱어4’에서 ‘포르테나’ 멤버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동규는 “‘팬텀싱어’를 통해 팬덤을 얻었고 더 많은 이들이 클래식 음악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됐다”며 “클래식 장르를 한국에서 다시 일으켜보고 싶다는 묵직한 과제를 얻었다”고 말했다.
음반 발매를 기념해 8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이동규는 “이번 공연에서 제 꿈을 다양하게 펼쳐 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서경리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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