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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하나로! 팀코리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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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하나로! 팀코리아의 힘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되기까지 민·관은 합심해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1990년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온 한국과 체코의 신뢰관계와 국내 진출 기업들이 구축해 온 협력 환경이 이번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이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체코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는데 이후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했다. 2005년 대비 2022년 교역 규모는 8배 넘게 늘어났고 그 사이 한국은 체코의 3위 투자국이 됐다.
이러한 우호적 분위기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라는 결과물로 연결시킨 것도 팀코리아의 노력이다. 팀코리아는 단순히 원전을 건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현지 공급사와 동반성장하는 적극적인 지역사회 활동을 전개했다. 200여 개에 이르는 잠재 협력사를 발굴하고 아이스하키팀 후원, 방역물품 지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했다.
정부도 전방위 지원 활동을 펼쳤다. 총리, 장·차관, 실무진에 이르기까지 고위급 교류 활동을 지속했다. 2023년 3월에는 한·체코 직항로를 재개하고 9월에 원자력 규제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4년 4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에 합의한 것 등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도 7월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직접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체코 맞춤형 한국형 원자로 APR1000
체코 신규원전에 도입될 원자로는 APR1000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공급됐던 APR1400의 설비용량을 1400메가와트(㎿)에서 1000㎿로 조정한 것이다.
APR1000은 전력사용량이 적은 국가에 맞춤형으로 공급되기 위해 개발됐다. 체코의 경우 내륙국가인 데다 체코의 전력사용량이 비교적 적어 고출력 원전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를 고려해 팀코리아는 체코 환경에 최적화된 APR1000을 제안했다.
APR1000은 설비용량만 줄어들었을 뿐 기본 구조와 외형은 APR1400과 동일하다. 설계수명 60년, 가동률 90%, 내진설계 기준 0.3g 등도 같다. 국산화에 성공한 디지털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도 적용했다. 다만 핵연료의 양을 줄이고 증기발생기의 개수도 줄여 설비용량을 낮췄다.

2년 4개월 수주전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2022년 3월 체코전력공사의 두코바니 5호기 건설사업 국제 공개경쟁 입찰 공고로 시작됐다. 2022년 11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의 EDF,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입찰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2024년 1월 체코전력공사는 에너지 안보와 국익 극대화를 위해 입찰 규모를 당초 1기에서 최대 4기로 확대했고 2024년 4월 수정입찰서를 제출한 한수원과 EDF의 2파전으로 경쟁구도가 좁혀졌다.
7월 1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팀코리아가 선정되면서 원전 수출의 9부 능선은 넘었다. 그러나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2025년 3월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협상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약 협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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