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해파리 쏘임 2900여 건 보기만 해도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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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
본격적인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강독성 해파리 쏘임 사고가 늘어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7월 한 달간 강원·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만 무려 1000건에 달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자주 출몰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노무라입깃해파리’다.
일조량 증가와 수온 상승 등 환경 변화로 해파리 출몰이 급증하고 있다.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해파리에 쏘여 응급조치를 받은 경우도 늘고 있다. 올여름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가 2900여 건에 달한다.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의 수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대표적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다.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발생 시 어업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최근 쏘임 사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노무라입깃해파리다. 길이가 1~2m로 길고 독성이 강해 쏘이면 몸이 붓고 발열·근육마비·호흡곤란·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5월 중순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 0.9개체/100㎡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했다. 2013년(1개체/100㎡) 이후 최대 규모다. 이것이 해류를 타고 제주를 거쳐 남해와 서해, 동해로 움직이는 중이고 7월 초·중순 이후로는 전국 연안에서 대량 출현하고 있다.
개체 증가로 쏘임 사고도 확산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7월 5일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7월 12일에는 경남·부산·울산·경북 해역까지 확대 발령했다. 또 7월 23일에는 전남과 강원 전체 해역까지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주의단계는 100㎡ 면적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개체 이상 발견될 때 또는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서 어업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파리 구제작업도 실시하는 중이다. 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에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쏘임 사고를 당했을 때는 물놀이를 즉시 멈추고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해파리를 목격한 경우에도 즉시 신고해야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포털 사이트에 ‘해파리 신고’를 검색하거나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www.nifs.go.kr)에 접속해 신고하면 된다. 각 지자체는 해파리 발견 시 적극적인 제거 및 주의 안내 방송, 물놀이 입수 통제 등의 조치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임언영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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