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와 수출 시너지 확대, 관광 생태계 회복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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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글로벌 성공,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전 세계적 환호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K-콘텐츠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유·혁신’ ‘공정·연대’의 가치를 2023년 정책 방향에 담고 ▲K-콘텐츠, 수출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 ▲K-컬처의 차세대 주자, 예술 ▲문화의 힘으로 지역균형발전 ▲공정한 문화 접근기회 보장 ▲현장 속으로, 다시 뛰는 K-스포츠 등을 중점과제로 설정했다.
문체부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위상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콘텐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에 454억 원을, 영화·드라마 완성도를 높이는 자막·더빙 등 후반작업에 300억 원을 지원한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게임산업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다년도 제작 지원을 최초로 도입하고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확대해 우수선수 발굴에 앞장선다. 웹툰융합센터 설립과 10억 뷰 작가 육성을 통해 웹툰·웹소설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참신한 콘텐츠 기획안이 실제 창업·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문체부는 기획·개발 단계부터 지원에 참여한다. 게임 50억 원, 영화 70억 원, 방송 18억 원, 웹툰 33억 원, 패션 4억 원 등 분야도 전방위적이다. 또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콘텐츠 프로젝트와 기술 개발에 지원하고 ‘문화산업공정법’을 제정해 스타트업이 공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일조한다.
콘텐츠 수출액 150억 달러(19조 300억 원)를 목표로 콘텐츠 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세계적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한국판 디즈니’ 같은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데 1500억 원 상당의 펀드를 조성한다.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K-신드롬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 수출뿐 아니라 연관 산업 수출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콘텐츠 홍보에 적극 나서고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해 수출 동반성장을 이끄는 것이다.
관광수요 활성화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인다. 문체부는 2023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한국 관광 수요를 유도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 1000만 명, 관광 수입 160억 달러(20조 3000억 원)가 목표다. 세계 1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메타버스 내에서도 한국 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한국 방문에 대한 관심을 늘려갈 계획이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박물관, 미술관, 통인동·서촌 등의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엮어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해 한국 관광의 대표주자로 활용한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관광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재정비·재도약 전략도 촘촘하게 세웠다. 방문취업 비자(H-2) 적용 업종을 4·5성 호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업으로 확대하고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3000억 원 조성해 청년과 관광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기로 했다.
미래 예술 인재를 발굴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을 광주에 추가로 조성하고 국립예술단체와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를 확대한다. 현장과 대학을 연결하는 ‘예술대학생의 역량 강화 지원’에 예산 58억 원을 배정해 탄탄한 예술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미술시장 유통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할 만큼 예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제시장을 선도하는 미술 전람회(아트페어)에 한국 미술작가들을 집중 홍보해 해외 진출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준다.
‘약자 프렌들리 정책’을 확장해 소외계층도 문화예술을 함께 누리도록 지원한다. 장애인·비장애인이 한팀을 이루는 ‘어울림 체육’을 장애인 종목 리그전에 도입하고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최초로 개최해 장애와 비장애의 장벽을 허무는 데 힘쓴다. 저소득층 유·청소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금을 확대해 스포츠 복지도 이어간다.
또 어르신들이 문화예술 복지 수혜자보다 창작예술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게 ‘이야기할머니(실버이야기예술인)’ 사업을 확장한다. 이야기 경연대회를 통한 스타 발굴과 전통 이야기 콘텐츠 제작·보급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K-콘텐츠 확산과 더불어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한국어 학습 수요 대책도 마련했다. 전 세계 세종학당과 수강생 규모를 기존 244곳 14만 7000명에서 올해 270곳 21만 2000명으로 확대해 약 9000명의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를 포용하기로 했다.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트래디셔널 코리아 엑스포’를 운영해 세계인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024년 개최를 앞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K-컬처와 연계한 개·폐회식, 문화행사가 함께하는 문화올림픽으로 만들어가고 개최를 확정한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선수현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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