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부터 발급까지 단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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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인 내가 종종 하는 일이 있다. 부동산 등기사항증명서 발급하기다. 물론 임대계약 당시 부동산에서 발급해준 등기사항증명서가 있다. 하지만 이 집의 소유권 변동은 없는지 불안한 마음에 가끔 확인한다. 내 보증금은 소중하니까.
지금까지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부동산 등기사항증명서를 발급받아 그 이미지를 PC나 클라우드에 보관했다. 그런데 모바일 전자문서지갑에 저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해서 시도해봤다. 모바일 전자증명서는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발급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부동산 등기사항증명서를 전자증명서로 발급받기 전 정부24와 인터넷등기소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이때 전자증명서를 저장할 전자문서지갑도 발급해야 한다. 전자문서지갑은 정부24, 네이버, 카카오톡 등 평소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택하면 된다. 인터넷등기소를 제외한 정부24와 전자문서지갑을 처음 이용하는 나는 안내에 따라 가입절차를 밟았다. 전자문서지갑 앱은 네이버를 선택했다. 네이버 전자문서지갑 개설은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설정할 때 쓰는 패턴이나 생체인식으로 암호화해 접근할 수 있었다.
가입을 마치고 PC 인터넷등기소에 접속했다. 로그인 후 메인화면에서 ‘부동산등기>전자발급’을 누르고 ‘발급구분’에서 ‘정부24 전자문서지갑’을 선택했다. 이용 방법이 낯선 이들을 위해 작은 물음표와 함께 ‘전자문서지갑 이용안내’에 상세한 화면 설명이 곁들여 있었다. 집 주소를 입력하고 수수료 1000원을 결제하니 끝! 전자문서지갑 ‘발급’ 버튼을 누르자 부동산 등기사항증명서가 내 스마트폰으로 쏙 들어와 있다. 모든 과정이 15분 만에 끝났다. 편하다.
스마트폰에 90일까지 보관 가능
네이버 전자문서지갑에 있는 부동산 등기사항증명서를 확인하자 다른 증명서들도 눈에 띄었다. 호기심에 주민등록등·초본, 출입국사실증명서까지 받아봤다. 행복복지센터에서 발급받았을 때 수수료를 냈는데 모바일에서는 무료다. 스마트폰에 90일까지 보관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편리한 기능은 ‘증명서 묶음’이다. ‘주택담보대출 서류’ ‘전세자금대출 서류’ ‘개인사업자 대출신청 서류’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할 법한 증명서를 한번에 묶어둔 메뉴다. ‘전세자금대출 서류’ 묶음을 누르니 대출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총 세 가지 증명서를 한번에 발급할 수 있도록 해놨다. 대출 시 자칫 놓칠 수 있는 서류를 꼼꼼하게 챙겨준 점도 좋지만 제출이 필요한 공공기관이나 은행에 바로 전송할 수도 있었다.
이밖에도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영역은 다양했다. 축산물 등급판정 확인서, 4대사회보험 가입자 가입내역 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저작권등록증 등 활용범위가 넓다. 2019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모바일 전자증명서 발급 건수가 800만 건을 넘을 만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데 이 편리한 걸 나만 안 썼나.
선수현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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