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5% ‘행복하다’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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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걸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5%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조사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를 10점 척도(10점일수록 행복하다는 의미)로 물었고, 결과는 평균 6.8점으로 7~10점에 응답한 경우를 ‘행복하다’로 보면 3315명은 삶에 만족을 느끼고 있는 걸로 볼 수 있다. 2008년 이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국민 삶의 전반적인 행복도는 꾸준히 ‘중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는 건강(39.5%)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 행복한 가정, 경제적 풍요, 자신의 능력 개발, 사회적 성공을 중시했다.
나이 많을수록 ‘욜로’ 꿈꾼다
한편 국민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다고 여겼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삶의 방식을 묻는 질문에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7∼10점)’는 응답이 43.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미래의 행복이 중요하다(1∼4점)’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현재의 행복을 더 중시하는 가치관이 강할 것이란 통념과 달리 이번 설문에서는 가장 연령대가 높은 조사군인 61~79세의 50.4%가 이에 동의하는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현재 삶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걸로 나타났다.
김민재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사회조사부문팀장은 “이 항목은 2022년 조사에서 새로 추가된 것인데 가장 눈에 띄는 결과 중 하나였다”면서 “연령대가 높을수록 기대수명이 줄기 때문에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라이프를 추구하는 가치관을 중시하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혼, ‘하는 게 좋지만 필수 아냐’ 우세
결혼에 대해선 ‘가능한 한 하는 것이 좋다(47.4%)’고 생각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고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35.0%)’, ‘반드시 해야 한다(17.6%)’ 순으로 나타났다. 김민재 팀장은 “과거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가능한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배우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성격(63.1%)이 1순위로 이 같은 결과는 1996년 첫 조사 때부터 변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직전 조사인 2019년보다는 4.2%포인트 감소했고, 직업(13.7%)과 재산(10.7%)이 그 뒤를 이어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이혼을 해서는 안 된다’, ‘혼전 순결은 지켜야 한다’는 인식은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동거도 결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인식은 갈수록 강해져 혼인과 관련해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걸로 분석됐다(자세한 수치는 오른쪽 이미지 참고). 국민의 절반 이상(61.7%)은 여전히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여겼다.
조윤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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