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되새기는 애국혼 윤봉길 의사 순국 90주기 추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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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 의사의 순국 90주기 추념식이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2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렸다. 추념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윤봉길 의사 순국 90주기를 맞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생을 바치셨던 의사님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혼을 엄숙한 마음으로 되새기며 우리 국민들이 의사님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언제나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0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윤봉길 의사는 1931년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한인애국단에 합류했다. 이후 1932년 4월29일 윤봉길 의사는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열리던 천장절(일왕의 생일 축하) 행사장에 수통형 폭탄을 투척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일본 시라카와 대장과 가와바타 거류민단장이 사망했고 노무라 중장, 시게미쓰 공사 등이 중상을 입었다. 윤 의사는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돼 그해 12월 19일 가나자와 육군형무소 공병 작업장에서 총탄을 맞고 25세로 순국했다.
윤 의사는 순국 전 강보에 싸인 두 아들에게 “너희도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한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마라”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정부는 윤봉길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윤봉길의사기념관 ‘윤봉길의 마지막 하루’ 특별전
이날 충남 예산군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상해 의거 90주년 특별기획전 ‘윤봉길의 마지막 하루’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상해 의거 직전 3일간의 행적을 통해 청년 윤봉길의 인간적 고뇌와 독립에 대한 의지를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2023년 3월 1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보물 제568호로 지정된 윤봉길 의사의 유품 가운데 청도와 상해에서 어머님께 보낸 편지 두 점이 공개됐다. 한인 애국단 입단, 입단 사진 촬영, 홍커우공원 답사, 이력서 작성과 폭탄 사용법 익히기 등 윤 의사의 행적을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로 꾸며졌다. 윤 의사의 의거 전 사흘간의 행적을 전시한 세 개의 방도 선보였다.
윤봉길의사기념관 관계자는 “상해 의거는 침체한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역사적 흐름을 바꾼 큰 사건”이라며 “조국의 암울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 두렵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던 청년 윤봉길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은하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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