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사상 최대 전 세계 6위 “무역금융·수출활동 대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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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세계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올해 전 세계 수출 6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지역 다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인도 등 4대 지역은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수출 구조를 다변화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6800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록했던 최고 수출 실적(6444억 달러)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 세계 수출액 순위도 2021년(7위)보다 한 계단 높은 6위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6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윤 대통령 “수출 최일선서 같이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5일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모든 수출 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저도 무역인 여러분과 함께 수출 최일선에서 같이 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하는 정상외교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앞으로 정상외교가 철저하게 우리 기업의 수출 촉진과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함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와 관련된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겠다”며 “무역금융, 마케팅, 물류 등 수출 활동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월 23일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24일엔 방산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수출 경기 활성화 노력을 부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한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역시 수출로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극복했듯이 복합의 글로벌 경제 위기도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은 늘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고 수출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아낌 없는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집트, 폴란드, 사우디 등에서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K-콘텐츠를 새로운 주력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지역과는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역시 “우리나라 수출이 2년 연속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세계 순위 6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입도 세계 9위에서 8위로 함께 증가하며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지난해 8위에서 두 단계 도약해 사상 최초로 6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임을 감안할 때 세계 6위 무역 규모 달성은 무역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쾌거”라고 덧붙였다.
대미 수출 역대 최초 1000억 달러 돌파
한편, 상반기 높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역대 최단 기간인 약 9개월만에 무역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교역 규모 세계 순위도 2021년(8위)보다 두 계단 상승해 사상 최초로 6위에 올랐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3개 품목과 아세안, 미국, EU, 인도 4개 시장에서 올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덕분이다. 대미 수출은 역대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아세안은 2년 연속 수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 이차전지, 시스템반도체는 새로운 주력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자동차 수출에서 전기차 비중은 17.7%까지 늘었고 이차전지 수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시스템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는 지난 9월까지 17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해 하반기 부진에도 또 한 번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정부는 2023년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위험성 요인이 있는 만큼 수출지원사업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수출기업의 투자와 규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정부포상 수상자와 수출의 탑 수상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수출 애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기념식에서는 무역 유공자 597명(단체 2곳 포함)에 대한 포상과 함께 1780개 수출 기업에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이찬영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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