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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경제효과
윤석열 대통령이 첫 다자 외교무대였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7월 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3박 5일 동안 16차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이번 외교를 ‘세일즈 외교’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호주·네덜란드·프랑스·폴란드·덴마크·캐나다·체코·영국 등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호주와는 그린수소 및 북핵 공조,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프랑스와는 원전기술 및 우주산업, 폴란드와는 인프라(신공항) 및 원자력·방위산업, 덴마크와는 기후변화·재생에너지 이슈를 다뤘다.



대통령이 앞장서니 장관들도 뒤따라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유럽 각국 정상과 양자회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산업과 원전 기술은 물론, 방위산업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까지 국가별로 맞춤형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3박 5일 방문은 목표했던 ‘가치규범의 연대·신흥 안보협력 강화·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세 요소가 달성된 성공적 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날까지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6월 30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에서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피알라 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측의 기술력과 경험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체코측 최종 입장 결정 시 윤 대통령의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이 앞장서면 장관들도 따라온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두코바니 원전 입찰을 위해 체코를 방문해 우리의 원전 사업 역량을 설명했다. 산업부 외에도 방위사업청,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현지에서 민관 합동으로 원전 수주 활동을 펼쳤다.
이 장관과 체코 산업부 차관, 양국 원전기업인들이 참여한 ‘한국 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9개 기업·기관과 체코 21개 기업·기관이 10개 원전·수소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 5월 우리나라를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그는 우리나라 도착 첫날인 5월 20일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견학했다. 삼성 임직원과 한미 양국 기자들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해 “삼성이 지난 5월 미국에 170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자해 이 시설 같은 최첨단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뒤인 5월 22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총 10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를 발표한 데 대해 “체어맨 정, 미국을 선택해 줘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 우리나라를 찾은 그는 2박 3일 짧은 일정 중에 기업 총수를 두 차례 만났는데 핵심 일정이었던 한미 정상회담과 정상 만찬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 순방은 세일즈 외교 실천 의지
세일즈 외교란 말은 영어에서는 안 쓰는 한국식 표현이다. 대통령이 세일즈맨처럼 여러 나라를 방문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거래를 위해 외교력을 발휘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과거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안보 이슈가 있는 나라들을 방문해 각종 첨단무기를 팔았던 것과 비슷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대통령이 되면 글로벌 세일즈 외교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해외순방은 이런 다짐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시작이 반이다.

이춘재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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