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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지역 명소, 다시 찾고 싶은 골목으로 ‘재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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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를 추진, 올해 11월에도 총 7건을 선정했다. 정책브리핑에서는 이번에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3곳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동구의 충장로 일대는 항일독립운동과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자 호남 최대 상권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구도심 상권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을 이유로 한동안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광주 동구청은 충장로의 명성을 되찾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충장45상생발전협의회’를 발족하고 ‘도깨비골목’과 ‘영화가 흐르는 골목’ 등 특색있는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충장로 역사를 집대성한 ‘충장역사문화관’ 등을 개관하는 등 로컬 브랜딩 정책을 펼쳤다.

이 결과 이 곳의 유동인구는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관광객도 46% 더 늘었으며, 로컬 크리에이터를 양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매출증대 효과까지 거두었다.

그리고 이 같은 성과로 행안부가 주관한 ‘2022년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1위에 해당하는 대상에 선정됐다.

특히 광주 동구는 2020년에도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와 동리단길 활성화 사업’으로 그해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이번에 또 다시 수상해 민간주도 골목경제에 앞장서는 지자체임을 재확인시켰다.  

시민들이 극장 문화 키워드가 쓰여진 간판들과 손으로 그린 고전 영화 장면 등을 전시한 충장로의 ‘영화가 흐르는 골목’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광주 동구청)시민들이 극장 문화 키워드가 쓰여진 간판들과 손으로 그린 고전 영화 장면 등을 전시한 충장로의 ‘영화가 흐르는 골목’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광주 동구청)

광주 동구의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충장로운길 로컬브랜딩’ 사업은 충장로의 상생발전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시작됐다. 

이에 ▲매력 있고 찾고 싶은 상권 조성 ▲활력이 넘치는 로컬 상권 강화 ▲장인과 크리에이터의 육성을 통한 로컬브랜드라는 세 가지 전략을 추진했다.

먼저 2020년 6월에 상인, 주민, 임대인, 문화기획가, 청년창업가, 유관단체, 구 등 13명으로 구성된 ‘충장45상생발전협의회’를 결성해 혁신적인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협의회는 매주 회의를 통해 발전적인 정책 제안을 논의를 했는데, 협의회의 주도로 지난해 12월 충장로는 국토부의 도시재생예비사업에 선정됐다.

또한 충장로의 역사를 아카이빙한 ‘오래된가게 동판설치’와 스토리북 ‘충장로 오래된 가게’를 발간했고 지난 8월에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충장45마을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특히 개성있고 매력있는 골목 공간을 구성해 골목의 가치를 살리고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민주도 골목재생 사업’은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먼저 1950년대부터 형성된 금은세공 골목을 스토리텔링해 ‘도깨비골목’으로 변모시켰고, 국내유일의 단관예술극장인 광주극장과 함께 ‘영화가 흐르는 골목’을 조성했다.

이 곳에서는 1960~70년대 극장 문화 키워드가 쓰여진 간판들과 손 그림으로 그린 고전 영화의 주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인근 독립서점과 복합문화공간 등과 연계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1931년 광주 첫 가로등인 ‘영란등’을 복원했으며, 감성 가득한 골목 내 역사·문화자원을 경험·체험하는 골목여행코스를 개발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밖에도 충장로 골목관광큐레이터와 함께 오래된가게로 골목예술여행을 진행하면서 올해 7월 골목여행과 골목큐레이터 운영 기반의 예비마을기업로 지정되어 사업비 12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한편 지난 11월 9일에는 도시재생 거점 공간인 충장22 1층에 광주 충장로 역사를 집대성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충장역사문화관’을 개관했다.

광주 동구는 이번 개관을 계기로 도시재생 예비사업으로 함께 제작 중인 ‘충장 역사 웹툰’과 충장로 장인·지역 창작자들이 협업한 특화 상품 등을 도입해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다.

‘충장역사문화관’ 개관식에서 임택 동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동구청)‘충장역사문화관’ 개관식에서 임택 동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동구청)

광주 동구는 30년 이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인들과 로컬 크리에이터를 연계한 ‘충장장인대학’으로 로컬 창업 정착과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충장로 빈집을 청년 창업공간으로 지원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정착을 유도하며, 로컬 문화예술인 ‘모람플랫폼’ 등 10개의 청년창업을 지원 중이다.

이처럼 충장로운길에서는 상인들뿐만 아니라 주민, 임대인, 문화기획가, 청년창업가들이 함께 지속적인 상생과 참여를 통해 골목경제를 회복시키고 있다.

특히 골목의 문화 자산 발굴과 지역에 필요한 콘텐츠를 만드는 ‘로컬 브랜딩’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광주 동구의 전략은 골목경제 활성화의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임택 동구청장은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 육성과 함께 주민과 상인이 상생하는 골목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장로운길 로컬브랜딩 사례가 다른 지역에도 파급되어 골목 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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