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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영빈관서 국빈만찬···“실용적 공간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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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만찬을 하고, 다음날에는 상춘재에서 차담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한-베트남 국빈만찬
(장소: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

윤석열 대통령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국빈만찬에서 건배제의를 합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국과 베트남 관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합니다. 건배."

윤석열정부의 첫 국빈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푹 주석과의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공간을 처음으로 활용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정부 첫 국빈만찬에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한 것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만찬을 진행하면서도 영빈관 권역을 제외한 곳은 정상 개방했습니다.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만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청와대 영빈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지시로 1978년 12월 건립됐으며, 국내외 귀빈이 방문했을 때 공식 행사를 열어온 역사적 공간입니다.
5천900제곱미터 크기로, 건물 외관에는 화강암 기둥을 대칭으로 배열하고, 기와지붕을 올렸습니다.
건물 정면의 기둥 4개는 1층부터 2층까지 이어진 높이 13미터의 화강암 기둥으로, 전북 익산에서 채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에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푹 주석과 친교 차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상춘재는 40년 전 건축된, '늘 봄이 깃드는 집'이라고 설명하고, 모든 국민이 상춘재 앞을 관람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푹 주석은 상춘재를 둘러보며 한국식 건축의 전통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청와대 공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국격에 걸맞는 행사 진행을 위해 실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진현기)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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