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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험·휴식…전국 7곳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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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모험적이며 어린이들이 충분히 쉴 수 있는 올해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생태놀이터 등 7곳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 제고와 안전한 어린이놀이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7~8곳씩 선정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1월 안전관리와 유지관리·운영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2022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놀이시설에는 인증서와 인증판이 수여되고 향후 3년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운영된다.

다만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중대사고 발생이나 안전 검사 미이행 또는 불합격, 보험 미가입 등 안전관리 의무위반 등이 발견될 경우에는 취소될 수 있다.

전국 7만 9000여 곳의 어린이놀이시설 중에서 뽑힌 올해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들. (사진=행정안전부)전국 7만 9000여 곳의 어린이놀이시설 중에서 뽑힌 올해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들. (사진=행정안전부)

먼저 충남 서천군의 국립생태원 생태놀이터는 온 가족이 대형 놀이공원에 온 느낌으로 다 함께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각각의 놀이시설은 국립생태원의 주제에 어울리는 조형으로 어린이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으며 신체놀이와 인지놀이 등 다양한 형태의 놀이시설이 배치돼 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과 성인까지 함께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주변에는 편의점, 수유실, 보건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경남 진주시의 물초울공원 어린이모험놀이시설은 조성과정에서 인근 초등학생·학부모·주민 등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에 연령대를 고려한 놀이시설을 설치해 주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물·모래 등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환경뿐만 아니라 펌프놀이·자가발전시소 등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놀이시설도 설치했고, 짚라인 등 다양한 모험적인 시설도 갖추고 있다.

놀이시설 옆에는 물놀이시설도 함께 설치해 계절 변화에 따른 시설 이용 선택의 폭을 넓혔고 휴식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배치했다.

국립생태원 생태놀이터(왼쪽)와 물초울공원 어린이모험놀이시설. (사진=행정안전부)국립생태원 생태놀이터(왼쪽)와 물초울공원 어린이모험놀이시설. (사진=행정안전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큰나무놀이터는 울산유아교육진흥원에서 길천초등학교 폐교를 활용해 운영하는 체험형 어린이놀이시설이다.

이곳은 실내와 실외를 통합한 놀이터를 구성해 기후변화에도 언제나 체험이 가능하고,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실내에는 짚라인 등 여러 종류의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실외는 큰나무를 중심으로 놀이시설을 배치해 물놀이와 모래놀이 등 친환경적인 놀이요소를 사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경북 예천군의 범우리공원 숲속놀이터는 일반적인 도심 놀이터와는 달리 목재를 이용해 대부분의 놀이시설을 만들었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한 그늘에서 어린이가 뛰어놀 수 있도록 키 높은 소나무 숲 사이에 놀이시설을 설치한 점이 특징인 이곳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 활동이 가능하다.

또 전체 놀이공간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고 보호자와 어린이가 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도 갖추고 있다.

큰나무놀이터(왼쪽)와 범우리공원 숲속놀이터. (사진=행정안전부)큰나무놀이터(왼쪽)와 범우리공원 숲속놀이터. (사진=행정안전부)

대구시 북구의 연경유치원 놀이터는 2020년 12월에 준공한 공립 단설 유치원인 대구연경유치원에 있는 놀이터다.

이 놀이터는 공룡을 형상화한 조합놀이대를 중심으로 모래놀이터와 물놀이기구 등을 오밀조밀하게 잘 배치했고 체험 위주의 놀이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픽토그램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부착하는 동시에 어린이가 안전수칙을 직접 작성하게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대전시 유성구 월드컵경기장 내부에 있는 사계절상상놀이터는 봄·여름·가을·겨울을 형상화해 4지 영역의 체험숲으로 구성했다.

이 곳은 시설 구성 단계에서 아동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수렴해 아동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오감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또 단층 시설설계로 이동에 불편을 주는 장해요인을 최소화해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노인 등 신체적 특성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놀이시설의 설치 및 수리이력 관리도 잘 되어있는데, 위탁관리가 아닌 관리팀에서 직접 놀이시설을 관리하기때문에 유지관리 상태가 우수하다.

연경유치원 놀이터(왼쪽)와 사계절상상놀이터. (사진=행정안전부)연경유치원 놀이터(왼쪽)와 사계절상상놀이터. (사진=행정안전부)

경남 밀양시의 사명대사 유적지 연꽃타워 놀이터는 밀양 출신인 사명대사의 호국정신과 애민 애족의 숭고한 얼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이 놀이터는 올해 4월 연꽃 모양의 4층 타워형 놀이터를 설치했는데, 높이가 15m에 달해 가까이에서 보면 그 웅장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울러 연꽃을 형상화한 원형 조합놀이대를 중심에 배치하고 주변에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끄럼틀과 오르는 기구 등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는 토피어리 포토존, 풍경이 아름다운 중촌지 저수지 전망대, 대나무 숲길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사명대사 유적지 연꽃타워 놀이터. (사진=행정안전부)사명대사 유적지 연꽃타워 놀이터. (사진=행정안전부)

이번에 선정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전국 7만 9000여 개의 시설 중 시·도 및 시·도 교육청에서 50곳을 추천받아 평가위원들의 서면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심사는 안전 및 유지관리 상태와 놀이시설의 다양성과 창의성 등을 살폈는데, 특히 아동 발달에 적합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지 등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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