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밤처럼 진한 갈색이 내려앉은 공주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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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감 하나만으로도 가볼 가치가 충분한 메타세콰이어 길.
통통한 알밤이 유명한 도시답게, 공주는 지금 11월을 맞아 총 천연의 짙은 갈색으로 물들었다. ‘한적함’, ‘고즈넉함’이라는 단어가 어느 도시보다도 잘 어울리는 이곳, 충남 공주. 코끝이 살짝 시린 가을바람과 벚꽃 마냥 흔날리는 단풍들이 어우러져 사방이 편안하고 고즈넉한 감성으로 가득하다.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에 살짝 옆이 시린 외로운 여행객들은 이번 공주 여행을 주목하자. 친한 친구와 함께 방문해, 자전거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주의 가을여행 코스를 준비했으니 말이다.
공산성을 코앞에 둔 최고의 접근성.
정겨운 정취가 곳곳에 가득하다.
백제의 달밤이 은은하게 머무는 낭만한옥
공주의 품질인증 숙소
홍휘관
공주의 품질인증 숙소
홍휘관
공산성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품질인증 숙소 홍휘관. 금강, 무령왕릉 등 주요 관광지와도 쉽게 닿을 수 있어 공주를 처음 방문해보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접근성을 자랑한다. 맛좋은 백반집과, 알밤을 넣은 커스터드 도넛을 판매하는 젊은 감성의 카페도 골목마다 위치하고 있으니, 시간을 두고 숙소 주변을 느긋하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 대여가 가능해 더 다채로운 공주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홍휘관이 가진 가장 큰 이점은 전통 체험과 레저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숙소라는 점이 아닐까 한다. 홍휘관의 앞마당에서는 투호 던지기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도구들이 준비되어 있고, 또 자전거를 빌려 인근 관광지를 여유롭게 산책해 볼 수도 있다. 누구 하나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 없이 느긋하고 한적한 공주 시내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은 페달을 밟기 전, 잠깐의 상상 만으로도 치유 받는 듯한 설렘이 가득 피어 오를 것이다.
복도를 따라 다양한 유형의 객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도란도란 모여 쉴 수 있는 주방 및 거실 공간.
신발을 벗고 시원한 나무 향과 황토 향이 먼저 반겨주는 숙소 안쪽으로 들어왔다. 디퓨저나 향수로 연출해 낸 향이 아닌, 같은 자리를 지키며 자연스럽게 숙소 곳곳에 밴 기분 좋은 생활 내음이 은근하게 풍겨와 시골 친척집에 온 듯한 친근함을 자아냈다. 공주의 관광지를 견학 온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묵어 가기도 한다는 이곳은 다같이 도란도란 식사할 수 있는 주방 겸 거실도 있어 따로 또 같이 시간을 보내기에도 충분해 보였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객실 내부.
공간에 따라 인테리어도 조금씩 다르다.
객실은 성인 기준 2~3인 정도의 여행객이 머무르기에 충분한 넓이였다. 창문의 나무 격자를 따라 부숴진 햇빛 조각들이 조명을 켜지 않았는데도 은은하게 실내를 밝히고 있었다. 깨끗하게 개어 둔 흰 이불에서는 가을 산바람으로 잘 말린 듯한 폭신한 솜 향이 올라왔다. 거기에 온통 차분한 원목 톤 가구들이 눈에 들어와, 잠깐 머무르는 동안에도 바쁜 일상으로 복잡했던 마음이 한결 안정되는 듯 했다. 품질인증 숙소가 제공하는 ‘머무르는 감동’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마을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
화장실 역시 현대식이라 불편함 없이 쾌적하다.
초등학교 단체 견학용 숙소로도 활약하고 있는 곳 답게, 화장실은 아이들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대식으로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현재는 보수 중에 있는 2층의 테라스는 인근 마을 풍경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만점인 공간이다. 밤에 전등이 켜지면 얼마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했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와 같이 방긋 웃고 있는 기와.
정겹게 꾸며진 실내 곳곳은 둘러보는 재미마저 넘친다.
방긋 웃는 마당의 기와처럼, 벽에 걸린 하회탈처럼 항상 환하고 정겨운 얼굴로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홍휘관. 다양한 즐길 거리에 한번, 따뜻한 인심에 또 한번 놀라운 이곳에서 보낸 하루는 단연코 이번 가을의 백미가 될 것이다. 백제의 유산이 고이 잠든 공주에서 만들어 갈 여행의 추억에 정겹고 포근한 휴식을 한 술 더해보면 어떨까?
가을 정취를 담뿍 머금은 공산성.
성벽길은 조금 경사가 있지만 그만큼 절경이 펼쳐진다.
백제의 역사와 가을 공주의 절경을
고루 감상할 수 있는 곳
공산성
고루 감상할 수 있는 곳
공산성
가을꽃과 단풍이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산책길을 선사하는 공산성. 백제 시절에 지어져 ‘웅진성’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를 지나며 지금의 공산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도를 부여로 천도하기 전까지 도읍지로서 기능했던 공주를 지키기 위해 지어진 이 공산성은 오랜 세월이 지난 현재는 자랑스러운 문화자산이자 주민들의 든든한 근린 공원이 되었다.
볼 수록 아름다운 도시, 공주의 매력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단풍과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는 산책길.
성벽을 따라 걷는 둘레길은 구간마다 조금은 경사가 있지만, 참고 올라간 만큼 탁 트인 실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 많아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산행을 하기에 꼭 알맞는 가을에 방문하면 온통 주홍빛으로 물든 단풍산의 풍경까지 더해져 더욱 낭만적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가을빛으로 물든 숲길은 지금 계절에 가장 인기가 좋다.
자연의 품 안에 쏙 안기다
다채로운 가을을 흠뻑 머금은
공주 메타세콰이어 길
다채로운 가을을 흠뻑 머금은
공주 메타세콰이어 길
단풍이 지기 전에 가장 서둘러 방문해야 할 곳을 꼽으라면 바로 이 곳, 공주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주변에 조성된 강변 산책로와 억새풀숲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도착하자마자 탄성을 지르게 만드는 이 가로수길이야말로 가을 단풍과 찰떡처럼 어울리기 때문. 입소문이 난 명소다 보니 일몰 시간이 가까운 중에도 연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눈에 들어왔다.
산책을 즐기는 주민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산책로는 길지 않아, 서둘러 구경하기보다는 천천히 주변 경치를 둘러보면 한적한 공주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중간 강가를 향해 놓여있는 벤치를 앉아, 나무들을 등지고 가을 볕에 흔들리는 억새들을 구경하는 것도 묘미다.
느긋한 분위기에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여유가 머무르는 곳
느긋한 휴식이 기다리는 곳
공주 한옥마을
느긋한 휴식이 기다리는 곳
공주 한옥마을
서울을 비롯해 여타 관광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한옥마을을 공주까지 와서 구경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혹자는 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멀리서 풍겨오는 장작 타는 냄새, 귓가를 간질이는 정겨운 사투리, 눈앞에 잔잔히 펼쳐지는 가을 단풍과 버드나무 잎새, 그리고 소담스러운 기와집들까지, 공주 한옥마을의 전경은 그야말로 여유와 휴식의 정서가 듬뿍 묻어난다.
고양이들도 편안하게 머무르는 곳이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자꾸 걷고 싶게 만든다.
공주 한옥마을은 익숙하지만,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잊고 지냈던 것들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만드는 곳이라고 평하고 싶다. 사람을 피하는 법 없이 떼지어 노는 고양이들, 가을 노을의 색깔, 단풍 앉은 미끄럼틀과 하늘 닿을 듯 높이 올라가는 밧줄 그네까지. 정겨운 풍경이 전해주는 소소한 풍경 하나하나가 도심 속에서 잔뜩 긴장한 상태였던 우리 자신을 이완시키고 서서히 안온한 휴식 속에 녹아 들도록 이끈다. 잠깐이라도 진한 여유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놓치지 말고 방문해보자.
가성비가 훌륭한 시장 맛집.
통통한 고기 한점은 항상 옳다.
공주산성시장의 소문난 맛집
훌륭한 가성비로 즐기는 든든한 한끼
“맛있는 꼬기”
훌륭한 가성비로 즐기는 든든한 한끼
“맛있는 꼬기”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인근에 거주하는 대학생들과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오겹살과 가브리살을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주인 내외가 직접 구워서 먹기 좋게 익었을 때를 안내해주니, 손님은 그저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된다. 시장의 안쪽에 있는데다, 인근에 제민천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식사 후 가볍게 마을 구경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찬찬히 물드는 가을을 따라 걷는 공주여행.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는 공주. 바쁘게 흘러가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가을이 저무는 계절을 진득하게 즐겨볼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사람에게 딱 알맞은 여행지가 아닐까 한다. 이번 가을에는 음식부터 볼 거리까지 무척 다채롭지만 그렇다고 요란스럽게 화려하지는 않은, 수수하고 정감 가득한 여행지 공주의 매력에 빠져 보길 추천한다.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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