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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품절 주유소 23곳···정유업도 ‘업무개시명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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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계속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은 멈춰 섰고, 전국 23개 주유소는 품절 상태입니다.

윤세라 앵커>
정부는 시멘트에 이어 정유업도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ㄷ'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30일 오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면서 공사가 멈춘 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찾았습니다.
절반이 넘는 건설 현장의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가운데, 특히 주택건설현장은 전국 200곳에서 공사가 멈췄습니다.
간담회에서 건설업계 관계자, 입주예정자 등과 이야기를 나눈 원 장관은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을 발동했고, 건설현장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지금은 여러분(입주자)들을 돕는 최대의 과제가 빨리 시멘트와 레미콘 운송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느껴지니까, 모든 걸 걸고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유업계도 비상입니다.
저장용량보다 판매량이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주유소 23곳은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 상태입니다
.

녹취> 정유업계 점주·관계자
"어제 오전에 일반 휘발유가 품절이 되어서 못 팔고 있고, 경유만 팔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이 조금 더 지속된다고 하면 금주 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휘발유가 품절된 서울의 한 주유소를 찾아 석유제품 수송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장관은 기름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중요한 필수품이라며, 필요하다면 정유 분야에도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시멘트에 이어서 국민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시고 가장 불안해하는 부분이 기름 같습니다. 산업부가 아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국토부 등 관계부처 협의해서 업무개시명령 발동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일부터 군용 탱크로리 5대, 수협 탱크로리 13대 등을 투입해 긴급 수송에 나서고,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 를 가동 중입니다.

이와 함께 추가 대체수송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품절 주유소 현황을 매일 오후 4시 오피넷을 통해 안내하고, 지도서비스에 품절 주유소는 표시되지 않게 해 시민 불편을 줄일 방침입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박지원 / 영상편집: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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