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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자유와 연대 정신 녹아들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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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집행위원 초청 만찬에 앞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9일 “스포츠 분야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올림픽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총회는 우리나라에서 1986년·2006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감염병 대유행(팬데믹)과 기후변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인권의 집단적 유린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국제사회의 연대 노력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인류의 발전과 세계 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이러한 위협과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가 보여준 스포츠를 통한 자유와 연대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0월 17일 윤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스포츠는 정치가 해결하지 못한 많은 부분을 해결해온 역사가 있다”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IOC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2024년 1월 강원 평창·강릉에서 열리는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을 위해 IOC 및 ANOC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IOC가 기후변화에 대한 인류의 공동 대응을 중시하는 국제기구인만큼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석하는 세계 청소년들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해달라”고 주문했다.
바흐 위원장은 사전 환담에서 “IOC 목표는 스포츠 경쟁을 통해 모두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유엔 연설에서 강조한 ‘자유와 연대’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에는 바흐 위원장을 비롯해 로빈 미첼 ANOC 회장 직무대행, 위 자이칭 ANOC 부회장 등이 초청됐다. 아울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IOC 위원,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도 만찬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지역균형 발전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
윤 대통령은 10월 18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지역균형 발전의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에서 “선거 기간과 당선 이후 5월에 강원을 찾았을 때도 강원의 획기적 도약과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고속화 철도망 구축을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 도로, 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강원지역은 관광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 강원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개막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경지역의 제약으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이 매우 컸다”며 “이제 강원도도 기지개를 활짝 켜고 친환경 산업 지역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연결된 철로를 속초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6년간 93.7km의 철도를 신설하며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등 5개 정거장을 만든다. 사업비 총 2조 437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시속 250km의 준고속열차 KTX-이음을 투입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용산)에서 속초까지 환승없이 1시간 3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기존 기차(ITX)와 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동시간을 1시간 반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서울에서 춘천까지 ITX로 75분, 춘천에서 속초까지 버스로 120분이 걸려 열차·버스를 타면 3시간 15분이 소요된다. 승용차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속초까지 가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 동서고속화철도는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돼 폭설 등 기후와 관계없이 상시 운행할 수 있다.
또 그동안 접경지역 특성상 지역 발전에 제약이 있던 화천, 양구, 인제군에 최초로 철도역이 신설돼 지역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향후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면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울산-부산까지 철길이 이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착공하는 동서고속화철도는 물론 강원권 교통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교통 불균형을 해소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국토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8일 강원 속초시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마치고 속초중앙시장을 들러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첫 사이버안보 TF 회의 개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국가안보실 주도로 출범한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가 10월 18일 첫 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 자료를 내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이버안보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기간통신망, 부가가치통신망 등 주요 정보통신망·시설에 화재 또는 해킹 사고 등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긴급점검 계획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안보 TF는 전날 윤 대통령이 카카오 서비스를 사실상 ‘국가기간 통신망’으로 규정하며 서비스 장애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사이버 안보 전체를 점검하라고 지시하며 꾸려졌다. 김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기업의 당연한 책무가 방기되면 국가안보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며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정보통신망에 중대한 차질이 생기면 국가안보에도 막대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주요 정보통신망이나 시설에 화재 또는 해킹사고 등으로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긴급점검 계획을 협의하는 한편 복구 활동의 절차와 방법에 대한 숙달 훈련 방안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 등이 논의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10월 17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저는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자율시장경제 사고를 갖고 있지만 (이런 생각은) 시장 자체가 공정 경쟁 시스템에 의해서 자원과 소득이 합리적으로 배분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만약에 독점이나 심한 과점상태에서 시장이 왜곡되거나, 더구나 이것이 국가 기반 인프라와 같은 정도를 이루고 있을 때는, 저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당연히 제도적으로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독점과 과점상태와 관련)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2년 추계 4개국 신임 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이 진행된 가운데 수여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신임대사, 참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빵공장 산재 안타까운 일” 경위파악 지시
윤 대통령은 10월 20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경기 평택 SPC계열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참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기계에 천을 둘러놓고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동해 이를 안 시민들께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사고 직후) 즉각 현장에 가서 조사했고 안전장치 없는 기계는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안전장치가 있는 기계가 가동되는 걸 확인하고 다시 그마저 가동을 중단시키긴 했지만 그 사이에 일부 기계가 가동된 것을 아마 시민들께서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법이나 제도나 이윤이나 다 좋지만 우리가 그래도 같은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사업주나 노동자나 서로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하면서 우리 사회가 굴러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순빈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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