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응원 열기로 국민 통합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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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효과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우리나라가 도전에 나섰다. 아시안컵 개최는 케이컬처가 접목될 아시아인의 대형 축제가 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 한일월드컵 개최를 통해 구축된 경기장 인프라와 풍부한 국제대회 운영 경험, 케이컬처 등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한류 등의 매력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80.1%의 유치 찬성(반대 19.1%)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찬성 이유로는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국민 자긍심 고취(37%), 국내 스포츠 발전(23.9%), 경제효과(20.1%) 등이 꼽혔다.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국민 자긍심 고취
국민이 유치 찬성 이유로 꼽은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국민 자긍심 고취는 중요한 아시안컵 유치 효과 가운데 하나다.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국제축구대회 개최를 통해 국가의 품격과 이미지를 높이고 국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다.
또한 2002 한일월드컵이 개최된지 20주년이 되는 해에 대형 국제대회 유치로 하나된 응원 열기를 통해 국민 통합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약 700만 명(추산 인원)이 거리 응원을 펼치는 등 국민통합에 기여했다.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인 이영표 강원FC 대표는 “엄청난 축구 열기는 스포츠를 통한 국민 통합뿐 아니라 축구발전에도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
경제 활성화 기여도 빼놓을 수 없는 유치 효과다. 관광산업 중심의 국내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개최 지역 성장 잠재력 확충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한 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단일 종목 대회와 달리 아시안컵은 10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돼 여러 도시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2 한일월드컵은 전국적으로 약 6조 58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달성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경제적·효율적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2002 월드컵경기장 등을 활용해 경제성 있는 국제대회 개최 및 스포츠 인프라의 성공적 활용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개최 비용을 줄이고 수준 높은 경기를 제공한다면 그것은 시민 복지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국제대회 유치는 스포츠를 통해 나라 간 교류와 이해, 평화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외 위상 강화도 기대된다. 현재 2022 카타르월드컵(카타르), 2023 여자월드컵(호주), 2023 U-20 월드컵(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권 국가가 여러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과 달리 국내 개최 예정인 국제축구대회는 없는 상황이다. 대회 유치 시 63년 만의 아시안컵 개최 의미가 있으며 아시아 지역 내 우리나라 축구의 위상과 역량 강화를 이끌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10월 17일 개최국 선정
국민적 반응도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유치 행보는 탄력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설문조사를 보면 2023 아시안컵을 직접 관람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26.1%에 이른다. 네 명 중 한 명이 경기장을 찾고 싶다는 것은 아시안컵 입장권 구매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부도 아시안컵 개최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 아시안컵 개최 예정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지자체 준비 상황의 어려움을 듣고 경기장과 훈련장 등 대회 시설 개보수 등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다. 앞서 정부는 국제행사 승인, 국무회의 의결 등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조용만 문체부 2차관을 팀장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유관 부처, 외교와 소통 분야의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23 아시안컵 유치 전략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전담팀은 2023 아시안컵을 단순 축구대회가 아닌 축구 축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축구 자체의 재미에 더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아시안컵 흥행에도 큰 도움을 주고 축구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호주의 유치 의사 철회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카타르와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 2023 아시안컵 유치 경쟁 중이다.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회는 AFC 실사단의 현장 실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평가보고서와 후보국의 유치계획서를 바탕으로 10월 17일 개최국을 최종 선정한다.
김창금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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