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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떠난 자리 추석 극장가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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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씨미디어그룹

여름 극장가의 블록버스터 전쟁이 막을 내리고 추석을 앞두고 새 영화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추석이 극장가의 대목이던 시절이 한참 지났다는 걸 말해주듯 눈에 띄는 대작은 보이지 않지만 저마다 개성으로 눈길을 끄는 영화가 속속 관객들을 찾는다.
우선 올여름 개봉했던 우리 영화들의 성적표부터 살펴보자. 수백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중에서 , 는 선방했지만 와 은 실망스러웠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지난 광복절을 기점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7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다. 전편 격인 영화 (2014년 개봉)이 1760만 명으로 한국영화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갖고 있기에 다소 기대에 못 미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을 고려한다면 준수한 성적이다.
배우 이정재가 각본과 연출, 주연까지 한 영화 (메가박스)는 가장 늦게 개봉했지만 300만 관객을 넘어서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혼란스러웠던 정치 상황을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과 추리적 기법을 동원해 영화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관객들의 반응이다.


▶넷플릭스

‘공조 2: 인터내셔날’, ‘수리남’
그러나 SF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CJ E&M)와 항공 재난 영화 (쇼박스)의 성적은 처참하다. 영화 (568만 명), (1200만 명), (1200만 명)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였지만 누적 관객 수 150만 명으로 의 개봉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영화 과 의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초호화 배역으로 주목받았던 도 누적 관객 수 200만 명 남짓의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천만 영화’가 흔했던 코로나19 이전에 비한다면 실망스러운 점수여서 대기업 중심의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 관행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게 영화계의 전망이다.
블록버스터가 떠난 자리에 추석 극장가를 채울 한국영화는 (CJ ENM)이 거의 유일하다. 2017년 설 연휴에 개봉해 781만 관객을 모은 1편에 이은 속편으로 전편보다 더 크고 화려해졌다. 글로벌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새 얼굴인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이 벌이는 삼각 공조수사를 담았다.
여기에 영화배우로 자리를 굳혀가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 임윤아와 악역 전문 배우 진선규도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웃음에 재능을 보탰다. 현빈과 다니엘 헤니는 MBC 드라마 이후 오랜만에 만나 호흡을 맞춘다. 겉모양은 액션영화지만 곳곳에 웃음 코드를 심어놓아 모처럼 만난 가족이나 친지와 영화관을 찾아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과 흥행 경쟁을 펼칠 영화는 극장 스크린이 아닌 안방 1열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추석 직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은 배우 황정민과 하정우가 치열한 연기 경쟁을 펼칠 6부작 시리즈다. 첩보영화 과 , 등 개성 강한 영화를 선보인 윤종빈 감독의 작품으로 총제작비 35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이 목사로 위장한 마약왕 ‘전요환’ 역으로, 하정우가 수리남에서 사업을 시작하다가 마약사범으로 몰리는 ‘강인구’ 역으로 출연해 처음으로 한 영화에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박해수가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으로, 대만의 유명 배우 장첸이 중국 마약 밀매 조직의 수장으로 출연한다.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 촬영한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과 촘촘하게 엮은 이야기가 강점이다.


▶CJ ENM

‘정직한 후보 2’, ‘컴백홈’
2020년 설날 개봉해 배우 라미란에게 연기 생활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안긴 의 속편이 9월 극장가에 내걸린다. 역시 라미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코미디영화 도 개봉한다. 가 거짓말을 밥 먹듯 하던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유세에서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였다면 는 정계 복귀를 꿈꾸는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에서는 라미란이 배우 송새벽, 이범수와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졸지에 조직의 보스가 된 무명 개그맨 송새벽(‘기세’ 역)과 중국집 배달원 라미란(‘영심’ 역)이 거대 사건에 휘말리면서 포복절도할 상황이 펼쳐진다.
그러나 여름 극장가에 불어닥친 블록버스터의 몰락으로 영화계가 당분간 침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오광수 대중문화평론가(시인)_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문화 분야에서 기자로 일했다. 저서로는 시집 , 에세이집 등이 있다. 현재는 문화 현장에서 일하면서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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