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10시간’ 자고 싶어요” 10명 중 4명 “잠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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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푹 자고 일어난 아침이면 몸이 가볍고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꿀잠’, ‘단잠’처럼 달콤한 맛에 비유하기도 하죠. 하지만 누구나 숙면의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스마트폰 화면, 쏟아지는 업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수많은 고민들이 우리를 쉽게 잠들지 못하게 하죠. MZ세대는 매일 밤 충분히 잠을 자고 있을까요?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설문조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어요.
‘평균 수면 6~8시간’ 66.5%
먼저 MZ세대의 수면 현황과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수면시간을 살펴봤어요. 평균 수면시간을 묻는 질문에 66.5%가 ‘6~8시간’이라고 답했어요. 28.2%는 ‘4~6시간’, 5.0%는 ‘8~10시간’을 선택했어요.
그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수면시간은 얼마일까요? 흥미로운 결과는 67.0%가 적정 수면시간으로 ‘8~10시간’을 꼽았고 ‘6~8시간’을 선택한 사람은 31.6%였어요. 평균 수면시간 결과와 비교하면 대부분 현재의 수면시간보다 더 오래 자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4~6시간’ 자는 사람이 28.2%에 달했는데 ‘4~6시간’을 적정 수면시간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0.6%밖에 안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의사들이 권장하는 평균 수면시간은 성인의 경우 대체로 7~9시간이에요. 이상적인 수면시간으로 ‘8~10시간’을 꼽은 참여자들이 대다수인 것을 보면 MZ세대도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어요. 실제 자신의 수면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참여자의 40.0%가 ‘부족하다’고 답했어요. ‘충분하다’는 24.7%에 불과했고 35.3%는 ‘보통’이라고 답했어요.
MZ세대가 수면 부족과 낮은 수면의 질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아봤어요. 가장 큰 비율은 ‘신체 피로감(64.8%)’이었어요. ‘예민한 기분’을 느낀다도 14.3%로 나타났어요. 충분히 자지 못하면 감정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예민해지고 스트레스 받기도 쉬워요. 잠이 신체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죠. 12.7% 는 ‘집중력 저하’, 6.3%는 ‘업무 효율 저하’를 꼽았고 ‘수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참여자는 1.5%에 불과했어요.
스마트폰 사용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은 기본!
수면 부족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MZ세대는 수면 습관과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수면 부족의 주요 원인을 알아봤어요. 가장 많은 참여자가 선택한 것은 ‘스마트폰·전자기기 사용’으로 무려 578명이나 됐어요. 누리소통망(SNS) 속 친구들의 이야기와 끊임없는 영상 알고리즘은 우리가 밤늦게까지 깨어 있게 만드는 주범이죠. ‘바쁜 일상으로 시간 부족’이 2위(372명)를 차지했고요. 3위는 347명이 선택한 ‘업무·학업 스트레스’였어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많은 고민과 걱정들은 우리의 수면을 방해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죠.
그렇다면 MZ세대가 숙면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숙면에 가장 도움을 받은 방법을 묻자 359명이 ‘규칙적인 수면시간 유지’를 꼽아 1위를 차지했어요. 수면시간 패턴과 생체리듬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보여요. 2위(280명)는 ‘전자기기 사용 줄이기’, 3위(210명)는 ‘카페인 섭취 줄이기’로 나타났어요. 그 외에도 ‘수면 안대 및 귀마개 착용’, ‘수면 환경 개선(침구류, 조명 등)’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지만 역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여요.
우리나라에도 낮잠 문화가 필요할까?
최근 스페인이나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낮잠 문화를 주도하고 있어요. 피로를 없애고 남은 시간 더 집중해서 일하기 위해서인데요. 우리나라도 이런 낮잠 문화가 필요할까요? 설문조사 결과 MZ세대의 대부분이 낮잠 문화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어요. 무려 70%가 ‘낮잠 문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어요. 그중 40%는 ‘낮잠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를 이유로 꼽았어요.
실제 낮잠 문화가 있는 베트남 회사에 근무 중이라는 M세대 킴래리 님은 이런 후기를 남겼어요. “베트남에서는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어요.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서 잔업을 했는데 낮잠을 자지 않더라도 불을 끄고 눈을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M세대 카렌듈라 님은 “오후에 낮잠을 자면 집중력과 업무효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더라고요. 26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게 좋다고 하는데 이 정도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요. 회사에 다닐 때 늘 6시간밖에 못 자서 일할 때 집중이 잘 안됐는데 퇴사 후 충분히 자니까 훨씬 집중력이 좋아졌어요”라고 말했어요.
반면 ‘낮잠 문화가 불필요하다’고 대답한 M세대 핑글루 님은 “낮잠보다는 유연근무제 또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해서 개인 생활패턴에 맞춰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게 업무 효율이나 삶의 질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어요. 비슷한 의견의 참여자 대부분은 ‘회사에서 낮잠 자는 시간만큼 빨리 퇴근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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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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