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학비·병원비… 소액생계비 전액 상환했다면 9월부터 재대출 가능 횟수 제한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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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생계비대출 지원 확대
대출금 전액 상환자를 대상으로 재대출 횟수 제한이 폐지되는 등 올 하반기부터 소액생계비대출 지원이 대폭 확대돼요.
2023년 3월 출시된 소액생계비대출은 금리 상승기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서민금융상품이에요.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면서 연소득 3500만 원 이하라면 이용할 수 있어요. 2024년 5월까지 이용자 수는 18만 2655명, 대출금액은 1403억 원에 이르러요. 이처럼 지난 1년간 소액생계비대출 지원이 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완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되면서 금융당국이 지원 혜택을 더욱 늘리기로 했어요.
먼저 소액생계비대출을 전액 갚았다면 올 9월부터 재대출이 허용돼요. 지금까지는 생애에 딱 한 번만 재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횟수 제한 없이 대출을 받는 게 가능해져요. 추가 대출을 포함한 총 대출한도는 100만 원으로 이전과 동일해요. 아울러 이전에 최저 금리 9.4%를 적용받았다면 다음 대출 때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어요. 소액생계비대출 기본금리는 15.9%지만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대출금을 성실하게 갚으면 금리는 9.4%까지 낮아져요.
올 4분기부터는 채무조정 지원이 확대돼요. 현재 소액생계비대출은 최장 5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 현재는 이자 성실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요. 앞으로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이자 상환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원리금 일부 납부를 조건으로 만기를 연장하는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에요. 이때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 중 다중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와 연계해 채무조정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에요. 상담 과정에서 회생·파산 절차가 필요할 경우엔 신청과 비용 등도 지원해줘요.
마지막으로 최초 대출 시 심사과정에서 지원했던 고용·복지 연계 상담과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 안내 등은 연체자 등을 중심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어요. 대출을 받은 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소액생계비대출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심사받을 수 있어요. 서민금융콜센터(1397)나 온라인 예약 페이지(sloan.kinfa.or.kr)에서 상담 예약을 한 뒤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직접 대면상담을 하면 끝. 이후 대출 신청 및 약정, 실행까지 하루면 가능해요. 당장 생활비가 없어 고민이라면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조윤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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