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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병원서 환자 안내·약 배송’…정부, 디지털 서비스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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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로봇·의료, 기후·ESG, 교통·물류, 시설안전, 고객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서비스화(XaaS) 촉진을 위한 비즈니스 개발 지원에 나선다.

개발이 완료되면 로봇이 병원에서 환자 안내, 청소, 약제 배송 등을 하고, 지역의 노후된 여객 터미널이 물류 중심지가 돼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전 산업의 디지털 서비스화 촉진을 위해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XaaS 선도 프로젝트’ 지원과제를 최종 선정해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XaaS는 다양한 산업의 제품·기술·프로세스·가치사슬 등을 디지털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 융합형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다.

사진은 5G 특화망 기반 ‘자동이송 로봇’이 환자 수술에 필요한 물품을 싣고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본관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KT제공) 2023.7.6.(ⓒ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사진은 5G 특화망 기반 ‘자동이송 로봇’이 환자 수술에 필요한 물품을 싣고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본관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KT제공) 2023.7.6.(ⓒ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사업은 전 산업과 소프트웨어(SW) 융합을 통해 산업별로 최적화된 대표 디지털 서비스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제조·의류·물류 등 분야별 수요기업과 SW 공급기업 간 컨소시엄의 기획, 개발, 실증·확산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올해에는 공모를 통해 파급효과, 유용성, 성장성, 확산 가능성 등이 높은 기획과제 20개(20억 원)와 개발과제 5개(56억 원) 등 모두 25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76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의 과제 내용을 살펴보면, 제조, 물류, 에너지, 바이오·의료, 교육 등의 주요 산업 외에도 모빌리티, ESG, 펫산업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디지털 서비스화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서비스를 구현하는 개발과제는 로봇·의료, 기후·ESG, 교통·물류, 시설안전,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5개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기관들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실효성 있고 완성도 높은 XaaS 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RaaS(Robot as a Service) 기반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로봇제어솔루션 전문기업인 빅웨이브로보틱스가 그동안 구축형 방식의 로봇 제어, 관제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병원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운영 시나리오 및 과금체계 적용 등을 통해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모델을 개발하는 과제다.

수요기관인 한림대 성심병원은 서비스형 로봇의 테스트베드로서, 병원 내 약제·검체·물품 등의 배송, 환자 안내, 청소 서비스 등에 서비스 로봇을 시범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동선이 복잡하고 밀집도가 높은 공간적 특성으로 인해 로봇을 적용하기에 어려운 환경인 병원에서 서비스형 로봇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뒤 타 병원은 물론 빌딩, 호텔, 공장 등 타 산업에도 RaaS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 기후 리스크 분석 플랫폼 서비스도 개발된다.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기후 리스크를 분석해 생산·유통량 예측 등 사업 관리, 경영 전략 수립, 환경규제 대응 등의 통합 관리를 지원하는 글로벌 공급망 기후 리스크 분석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제다.

기후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서비스 개발을 주관하고, 기후경영공시에 관심도가 높은 하나금융그룹, 두산, 코웨이, 코리안리재보험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수요기업은 각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후리스크 분석 설계 가이드를 제공하고, 생산 및 제조사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으로, 태풍·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과 글로벌 환경 규제 등 기후리스크 전반에 대한 분석·관리 서비스 활용을 통해 ESG 기후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여객 터미널 중심 여객 물류 복합환승 플랫폼 서비스 개발이 지원된다.

지역 여객 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지역 터미널의 여객·물류 디지털 전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지역 여객 터미널 중심 여객 물류 복합환승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제다.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인 에이텍모빌리티를 주관으로 전국단위 교통 결제서비스 망을 갖춘 티머니,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용객 감소, 시스템 낙후 등으로 존폐 위기에 처한 지역 여객 터미널에 신규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전국 여객 터미널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소형화물 D2D(Door to Door) 배송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교통 소외지역 등 이용자의 편의성·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지역 터미널과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AIoT 기반 시설물 관리용 SIMaaS 구축도 추진된다.

노후화가 심화하고 있으나 재원·인력 확보가 어려워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육교, 체육관, 경사면 축대 등 중소형 시설에 대해 IT-토목기술 융합 전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AIoT(AI+IoT) 기반 시설물 관리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제다.

IoT 전문기업인 이노온을 주관사로 건설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유신,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시설공단 등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실증을 통한 확산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후 시설물의 효율적 모니터링·관리와 수명 예측 분석, 선제적 보수 지원 서비스 등 시설관리 프로세스를 디지털 서비스 기반으로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 과제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형 컨택센터 개발이다.

컨택센터의 도입-활용-상담사 관리를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의 AI서비스형 컨택센터 구축·운영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제다.

고객 맞춤형 자동화 서비스, 상담사 채용·관리 등 활용도 높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컨택센터 도입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한다.

AI컨택센터 솔루션 기업인 넥서스커뮤니티가 주관사이며, 컨택센터 운영기업인 유베이스가 함께 참여한다.

올해 선정된 컨소시엄은 수요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XaaS 서비스 모델 설계, 개발 및 품질·검증 등의 활동을 연말까지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우수과제에 대해서는 단계별 후속지원(기획→개발→실증·확산)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선정 컨소시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과제별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인공지능 등 SW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화는 각 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히고 “제조·의료·물류 등 각 산업분야에서 XaaS 선도모델을 발굴·확산해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도전들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산업과(044-202-6331),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전략팀(043-93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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