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니켈·코발트… 청정에너지 전환 위한 미래 산업의 주요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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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6월 4~5일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최대 성과는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합의다. 6월 10일부터 시작된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 어젠다로 논의하며 에너지 협력 논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윤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광물과 에너지 협력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투르크메니스탄에선 에너지와 플랜트 협력을, 카자흐스탄에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우즈베키스탄에선 교통·에너지 설비와 같은 인프라 협력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은 구리를 포함해 아연·철광석·티탄·크롬·은·금 등의 광물자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아울러 정부는 6월 11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칠레와 핵심광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민간투자 협력 강화를 통해 리튬 등 주요 핵심광물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핵심광물은 청정에너지 기술에 기반한 에너지시스템의 핵심 요소다.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문제로 전기나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소비가 늘고 있는 광물을 말한다. 우리 정부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희토류(5종, 네오디뮴·디스프로슘·터븀·세륨·란탄)를 33개 핵심광물 중 10대 전략 핵심광물로 규정하고 있다.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도 핵심광물이 주요 의제였다. 우리 정부의 첫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다자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가진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라는 유의미한 성과가 도출됐다. 윤 대통령은 양측 모두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광물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광물 대화체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로부터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핵심광물 대화’의 출범은 전기차와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광물자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점을 고려한 전략적 행보다. 첨단산업 분야 선도국인 한국과 핵심광물 보유 측면에서 중요한 지역인 아프리카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아프리카는 니켈, 크롬,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흑연, 리튬 등 4차산업 핵심 원자재를 비롯한 전 세계 핵심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한 대륙이다.
임언영 기자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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